가족 고객 늘어 눈길

부산경남경마공원은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한달간 개최한 야간경마축제에 10만여 명의 고객이 찾아 동기간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 급등으로 열리지 않다 2년 만에 다시 시행된 이번 야간경마축제에 매주 평균 2만 5천여 명의 고객이 경마공원을 찾아 총 2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번 야간경마축제 기간에는 여성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국제 여성기수 초청 경주 등 이색볼거리를 제공, 호응을 얻었다. 이에 가족단위 고객이 늘어 5000원 이하 소액 구매자가 8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7월 17일 야간경마축제를 열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부산경남경마공원은 5월 어린이날 기념축제·7월 야간경마축제·10월 마철문화제 등 매년 계절별 축제를 열고 있다. 또 무료 사계절 썰매동산·어린이 승마장·말사랑 체험장 등은 어린 고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이에 베팅만 하는 경마장이 아닌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김성언 본부장은 "오는 10월 김해지역의 가야문화와 말을 결합한 마철문화제를 가을문화축제와 통합해 전국적인 역사테마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달 간 진행된 야간경마축제 기간 조성곤 기수와 유병복 조교사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곤 기수는 1착 8회·2착 6회를 기록해 기수부문 다승왕에 오르며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상금만도 무려 3억 4300만 원을 거머쥐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조교사 부문에서는 유병복 조교사가 1착 7회·2착 4회의 성적으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 수득상금은 2억 4500만 원에 이르렀다. 야간경마축제가 지난 16일 마무리됨에 따라 21일부터는 다시 주간경마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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