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불편 감안 … 보상 투쟁 종결은 아니다"

전국정화조(분뇨)업체 보상추진연대 경남본부(본부장 이용진, 이하 경남본부)가 파업 닷새 만에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경남본부는 5일 정오 진주시 신안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도내 20개 시·군 정화조 청소업체 대표 20명이 모인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용진 본부장은 "이날 긴급회의에서 파업 지속 여부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사업자의 파업은 근로자와 달라야 하고, 시민의 불편을 담보해 장기간 파업을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6일부터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그러나 "자체적으로 파업을 지속하는 곳도 있다"면서 "이후 전국보상추진연대와 연계한 보상 관련 투쟁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의 파업 철회가 종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경남도민일보> 등 일부 신문지상에 보도된 민주노총 일반노조의 기자회견 내용은 이번 건과 무관하다"며 "일개 회사의 내부적인 노사문제를 비화시켜 모든 것인 양 호도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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