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고 지친 말들은 함안으로"
3일 함안군에 따르면 지난 4월 굴건염 증세로 입사한 에뚜알르(3세·마주 이원재) 암컷 경주마가 지난 6월 28일 휴양을 끝내고 퇴사, 부산·경남 경마공원에 입사했으며, 적응기간을 끝내고 가진 지난달 24일 첫 번째 경기에서 국산마 5군 제1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다리가 붓고 열이 나는 아픈 까닭에 절게 되는 증세로 입사한 에뚜알르는 입사기간 동안 함안군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의 체계적인 사료 급여와 워킹머신, 워터머신을 이용한 적응훈련으로 100% 자기기량을 회복하면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
말 주인 이원재 (52·서울 양천구 목3동)씨는 "함안군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에 처음 말을 입사시킬 때만 해도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좋은 시설과 정성어린 손길이 오늘의 영광을 만들어 준 것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함안군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을 계속 애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휴양 마가 입사하면 1~3일의 마방 적응과 4~6일의 패독적응기간을 거쳐 운동하게 되는데 휴양마의 상태에 따라 보름까지 하루 20~30분의 워터머신 훈련을 하고 보름이 지나면 1시간으로 훈련량을 늘리게 된다. 국내 최첨단의 전자제어장치를 갖춘 워터머신은 말의 근력을 키우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어 굴건염, 골막염, 발굽장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심폐기능 향상에도 효과가 입증됐다.
또 증세가 심한 말도 한 달이면 현저한 호전을 보이고 있을 정도이다.
특히 50m의 말 목욕장, 3대의 워킹머신, 950m의 타원형 주로, 1만 9200㎡에 달하는 사계절 방목장과 3425㎡의 작은 방목장이 갖춰져 있고 마필관리사 2명과 무기계약근로자 4명이 근무하면서 하루하루 말의 건강을 체크하고 발굽을 손질하는 등 말의 회복을 돕고 있다.
조현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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