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 15승 조성곤·11승 마틴 '용호상박'

부경경마공원에서 여름에 강한 기수는 누굴까?

우선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마틴은 더위의 나라에서 온 기수답게 6~7월 들어 펄펄 날고 있다. 마틴은 두달 간 무려 11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올린 성적이 15승인 걸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특히 7월에만 무려 7승을 쓸어 담았다.

그런데 마틴보다 더 펄펄나는 기수가 있다. 이는 다름 아닌 조성곤(사진) 기수다. 조성곤 기수는 6월에만 12승을 거두는 등 두 달 간 무려 15승을 기록했다. 이에 부산경남경마공원 담당기자들이 뽑은 지난 2분기 MVP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여름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한상규 기수도 올 시즌 올린 11승 중 6~7월 6승이나 거뒀다. 또 박금만 기수도 젊은 패기를 앞세워 더위 시작 이후 7승을 올렸다.

더위에 지친 경주마와 변덕스러운 날씨로 여름철 경마는 변수가 많다. 이런 변수를 뚫고 더위에 유독 강한 '여름 승부사'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재미도 제법 쏠쏠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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