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분단위서 패킷방식 전환·시행


정보통신부는 빠르면 3월부터 무선인터넷 서비스요금을 현행 분단위에서 요금 인하 효과가 있는 패킷 방식으로 전환, 시행키로 했다.

25일 정통부에 따르면 국내 무선인터넷 사용자가 이미 1500만명을 넘어 전체이동전화 서비스 사용자의 55.8% 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현재 각사가 무선인터넷 요금을 분단위로 개별적으로 받고 있어 이를 패킷방식으로 통일키로 했다.

패킷방식 과금제란 일정한 정보단위별로 요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정통부와 5개 이동전화 사업자는 지난 15일 회의를 열어 1패킷 단위를 200~250자 규모인 512 바이트로 하는데 잠정합의했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 패킷당 요금에 대한 각 사의 의견을 취합, 2월중 무선인터넷 활성화 차원에서 적정요금을 결정하고 3월부터 본격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작년 8월 현재 1000만명의 가입자를 돌파한 일본 i-모드 서비스의 경우 패킷을 128바이트로 하고 1패킷당 0.3엔을 받고 있다.

정통부는 특히 무선인터넷 콘텐츠 사업자들의 수익기반 마련을 위해 서비스 사업자가 무선인터넷을 통해 얻은 수입 가운데 90%가량을 콘텐츠 사업자에게 제공토록 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무선인터넷 패킷요금을 지나치게 낮게 책정할 경우 남용으로인해 네트워크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우려가 높아 요금을 과도하게 낮게 책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료콘텐츠의 경우 서비스 사업자에게 통화료 수입을 유발한 만큼 접속수에 따라 지원금이나 장려금을 주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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