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테이크아웃 커피점 '홈서비스' 인기

패스트푸드와 테이크아웃 커피를 집이나 직장으로 배달해주는 '홈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마산의 직장에 다니는 박 씨는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거나 주말에 쉴 때,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시켜먹는다. 차비를 들여 매장까지 가기 번거롭고, 북적대는 햄버거 가게보다 집이 더 편해서다. 박 씨처럼 햄버거를 배달시켜 먹는 소비자가 늘면서 패스트푸드점은 배달만을 전문으로 하는 직원을 늘리고 있다.

맥도날드 마산 합성점은 지난 2월부터 '홈서비스'를 시작해 하루 평균적으로 50여 건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2~3명의 배달원이 마산 구암동부터 육호광장까지 배달한다.

창원 시티세븐점도 팔룡동부터 대원동 일대까지 하루 80건 정도 햄버거 배달을 한다.

이들은 24시간 매장으로 '홈서비스'도 온종일 진행한다. 배달 햄버거 가격은 매장보다 조금 비싼 편이지만, 가정으로 주문하는 소비자 연령대는 다양했다.

시티세븐점 배달원은 "정가보다 10% 정도 비싼데 배달 수수료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주문자는 학생부터 주부까지 다양하고, 최근에는 외국인 이용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도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케이터링 서비스'로 커피와 케이크, 과자 등을 50만 원 이상 구매할 때 배달해준다.

스타벅스 마산점 매니저는 "가격대가 높아 1년에 한 두건 정도 케이터링 서비스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주문하는 곳은 보통 회사 회식자리나 결혼식장이 대부분이다.

커피빈 코리아도 3만 원 이상 주문하기만 하면 직접 커피를 배달해준다. 커피빈 시티세븐점 매니저는 "근무시간에 매장을 찾기 어려운 인근 사무실 직원들이 주 이용자"라며 "날씨가 더워지면서 소비자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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