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난개발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김해지역 환경문제를 효율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환경관리센터를 설치하고 환경행정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해시가 최근 동아대 환경문제연구소에 의뢰, 확정한 시 환경기본 계획에 따르면 현행 환경행정체계는 직제 불균형, 정책결정기구의 다원화, 환경행정 조정 장치의 미흡, 상·하수업무 분리, 환경문제에 대한 능동적 대처 조직의 부족 등으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500개 이상의 각종 중소기업체들이 잇달아 설립되고 있고 장유·내외신도시·북부동 김해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 및 경전철 건설 등으로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이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환경행정체계는 크게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환경관련 부서의 책임자들이 협의체를 구성, 부서간 업무 연계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장기적으로는 지하수·대기·수질오염문제 등 급속한 개발행정에 따른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장 또는 부시장 직속의 독립기구인 ‘시 환경관리센터’를 설치, 환경관련 업무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제시됐다.

김해시 관계자는 “환경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할 경우 그동안 무부별하게 진행된 각종 개발사업들이 환경기본계획하에서 통합적으로 이뤄지게돼 지역 환경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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