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때부터 부산에서 한양을 잇던 교통·국방상 2대 관문의 하나인 삼랑진읍 검세리 작원관(문화재 자료 제73호)에 위령탑이 건립된다.

밀양시는 25일 지난 99년 밀레니엄 사업으로 선정한 작원관 위령탑 건립공사를 이달말께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이미 위령탑 설계용역, 위령탑 모형확정,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사업비 3억3000만원이 투입되는 위령탑은 삼랑진읍 검세리 89-3 부지 826㎡에 위령탑 1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오는 5월말 완공예정이다. 위령탑은 육로와 수로의 요충지이자 원·관·진의 역할을 한 작원관에서 임란 당시 왜적을 방어하다 중과부적으로 전사한 300여 무명용사의 넋을 담게 된다.

위령탑은 높이 12m로, 탑 전면에 임란때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이름없는 많은 선인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쳤다는 애국애족의 정신이 새겨진다. 시는 앞으로 작원관을 내외에 널리 알려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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