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의류·화장품·잡화 매출 꾸준히 늘어

도내 백화점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했다. 신세계, 롯데, 대우백화점은 1% 안팎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

◇상반기 매출 스포츠 의류, 아웃도어가 이끌어 = 스포츠 의류와 아웃도어가 도내 백화점 상반기 매출을 높이는데 도왔다.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외출복·일상복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인기를 얻었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은 10% 신장을 보였고, 마산 대우백화점도 스포츠 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7% 올랐다.

화장품도 불황을 몰랐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지난해보다 22.7% 신장해 제일 잘 팔렸다. 반면 남성·여성 의류는 부진했다.

정기세일 중인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에서 한 소비자가 여름 셔츠를 고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제공
◇도내 지역별 차이 심해 = 마산과 창원에 있는 백화점 매출이 0.5~2% 소폭 신장한 반면,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은 지난해보다 매출 이익이 33%나 늘었다. 그 중 아웃도어 82%, 스포츠 의류 36.2%, 진캐주얼 63%, 화장품·잡화 부문 36%로 각각 신장했고, 식품관 성적도 청과(전년 대비 매출 82% 신장), 정육(전년 대비 매출 56% 신장) 등이 선전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 관계자는 "기존에 진주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브랜드로 상품 구색을 맞추면서 고객수가 늘었다"며 "마산·창원으로 가던 서부 경남 지역민이 진주로 몰려온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올해 상반기 높은 성장세를 분석했다.

◇"하반기는 나아질 듯" = 도내 백화점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매출을 기대했다. 가을·겨울 상품 단가가 높고, 겨울 정기세일 성적이 제일 좋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관계자는 "부동산도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데, 상반기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거의 없어 신규 수요가 없었지만, 곧 메트로 시티 등 입주가 예정돼 있다"며 "생활장르 중심으로 매출이 호전될 것 같다"고 하반기를 전망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도 인근 아파트(시티세븐 자이, 월드메르디앙) 분양과 입주가 시작되면서 가전, 가구 매출이 전년 대비 9.1%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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