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김성률배 전국장사씨름대회 3일째

씨름 경기장 풍경도 이젠 많이 바뀌었다.

2일 '제6회 학산 김성률배 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단체전이 열린 마산실내체육관. 마산용마고 학부모를 비롯한 응원단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야구장·농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막대풍선을 이용해 열띤 응원을 하고 있었다. 1980년대 민속씨름 당시 특별한 응원도구 없이 경기를 지켜보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것.

이들은 아이스박스에 수박과 얼음물을 한 아름 담아와 즐기며 응원을 했다.

하지만 이날 고등부 단체전 우승팀은 마산용마고가 아닌 경남정보고였다.

경남정보고는 준결승에서 진땀을 빼며 대구능인고에 4-3 역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반면 마산용마고는 준결승에서 전남순천공고를 4-1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결승전. 마산용마고가 3-1로 앞서며 우승이 눈앞에 다가오는가 했다. 하지만 경남정보고는 이후 김희수가 들배지기로, 박준욱이 밀어치기로, 우동진이 오금당기기로 잇따라 세판을 따내며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3일에는 고등부 개인전 결승경기·중등부 개인전 예선경기가 열리고,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중등부 개인전 결승과 단체전 결승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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