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청 박서희가 전국대회 7종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서희는 1일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고성 통일 전국실업육상경기' 7종 경기에서 4841점으로 2위 안산시청 김명희(3933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7종 경기는 100m허들·포환던지기·멀리뛰기·높이뛰기·200m·창던지기·800m를 소화해 종합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박서희는 이번 대회 높이뛰기에서 선전했다. 자신의 종전 기록 1m60cm를 훌쩍 뛰어 넘은 1m68cm를 기록했다.

박서희는 지난 2007 전국체전 200m와 멀리뛰기에서 우승, 대회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그리고 2007 경남체육 최우수선수상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 여세를 몰아 지난 해에는 꿈에도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하지만 7종 경기 투척 종목을 보완하기 위해 무리를 하다 팔꿈치·허리 등에 부상이 찾아오며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그러다 박서희는 지난 5월 도민체전에서 멀리뛰기·100m 허들·400m 계주·1600m 계주에서 1위에 오르며 4관왕을 차지,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이번 대회에는 후배이자 라이벌 정수혜(경남은행)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아, 비교적 손쉽게 우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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