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 현대아파트는 난청지역으로 유선방송사의 선로 협조를 받아 유선비를 납부하면서 TV를 시청하고 있다. 그러나 마산케이블방송사가 일방적이고 불합리하게 유선비 인상을 고집했고 유선비 인상이 안되면 방송송출을 중단하겠다고 엄포함으로써 입주민들의 불만은 점점 증폭되었했다. 이윽고 주민들이 자치대표자 회의를 개최하여 유선방송사의 횡포와 유선비 합의점 도출 불가능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하여 위성방송으로 대체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주민투표를 했다. 총 969가구 중 738가구가 투표하여 705가구가 찬성하였고 33가구가 반대하여 유선방송 대신 위성방송(공청)을 시청하기로 결정되어 지난 6월30일자로 유선방송을 해약한다고 마산케이블방송에 통보했다.
그러자 마산케이블방송측은 기존유선방송에서 케이블방송으로 바꾸어 방송했다. 유선채널보다 많은 채널로 방송을 볼 수 있으니 고객입장에선 좋았지만 이미 위성으로 결정되어 시설중이기 때문에 돌리기에는 너무나 늦은 상황이었다. 차라리 유선비 인상전에 이런 서비스를 했더라면 유선비 인상건 합의점을 충분히 찾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한편으로 남는다. 또 유선비 인상외는 대안이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놓고 이제 와서 입주민에게 두번이나 편지를 보내 유선비를 동결할테니 재계약을 하자고 하는 마산케이블방송측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 자치회에서 결정됐고 이미 시행중인 사항으로 번복될 수 없는데도 마산케이블방송측은 입주민 전가구에 분열을 조장하는 엄포용 편지를 발송한 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입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생각이 든다.
자사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과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국민의식수준도 향상되었다는 것과 고객을 잡기 위한 서비스도 개선해야 기업도 살아 남는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다시는 분열조장하는 편지 보내지 마시고, 스스로 자제하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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