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와 창원서 16강전

경남FC가 FA컵 16강 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상대는 '경남FC 밥'이라 할 수 있는 대구FC다.

경남FC는 1일 오후 8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2009 하나은행 FA컵 16강전 대구FC와의 경기를 치른다.

대구FC만 만나면 경남FC는 화끈한 골 퍼레이드를 펼친다. 역대 전적에서 7승 1패로 절대적 우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9실점하는 동안 무려 19골을 폭발했다. 경기당 평균 2.7골을 뽑아내고 있는 것.

특히 지난 28일 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원정 첫 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가 의미 있는 것은 올 시즌 첫 3득점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경남FC 구단 관계자는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좋았기도 했지만, 우리도 한 경기에서 3골을 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대구 경기에서는 김동찬의 부활골과 토다의 활발한 움직임이 조광래 감독을 흥분케 했다. 그동안 조광래 감독의 고심을 키웠던 인디오에 의존한 공격력에서 탈피할 조짐을 보인 것.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도 이들의 2선 지원을 바탕으로 스트라이커 송호영이 대구 골문을 호시탐탐 노릴 예정이다.

김주영·박민·조재용·김종수가 이끄는 '영건 포백'은 여전히 든든함을 주기에 손색이 없다.

대구FC만 만나면 힘을 얻는 경남FC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이번에도 이어질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