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개구단의 동의속에 탄생하는 선수협의회가 26일 오후 5시 야구회관에서 첫 모임을 갖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야구회관에서 임시 이사 간담회를 열고 문화관광부에서 작성된 합의문에 따라 26일 방출 선수 6명에 대한 공시를 철회한 뒤 새로 선출된 8개구단 선수대표들의 모임을 갖도록 했다. 앞서 이날 한화는 집행부에서 물러난 송진우 회장 대신 장종훈을 구단 대표로 뽑았고 해태는 이호성, SK는 양용모를 각각 대표로 선출했다.

나머지 5개 구단도 26일 이전까지 대표를 뽑은 뒤 8개구단 대표들이 선수협의회 회장단 및 회칙·활동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 간담회는 ‘선수협 파동'으로 인해 모든 구단 업무가 중단됐던 점을 감안, 재계약 기간 및 연봉 조정신청 마감일을 규약에 명시된 1월31일에서 2월10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 자유계약선수(FA)의 교섭 마감일도 1월31일에서 2월11일로 늦추도록 합의, 유일한 미계약 FA 선수인 조계현의 협상 기간을 연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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