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건 제50주년을 맞아 합동위령제와 평화인권제.심포지엄 등 죽은 영혼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0일 거창군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동안 군내 신원면 박산 합동묘역과 거창읍 일대에서 추모식과 위령제.행상제.위령굿.거창사건 해결방안 모색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14일 열리는 심포지엄(종합사회복지회관)에는 이 지역 교사와 거창사건 관련학자.변호사 등이 모여 한국전쟁과 집단 민간인 학살의 실태와 거창사건 현장의 역사교육장화 방안, 거창사건의 해결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또 15일에는 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가 거창읍 사무소 앞로터리에서 위천천 둔치까지 1㎞ 거리에서 상여매기와 만장.춤 등 전통 행상을 재연하는 행상제를 갖는다.
이밖에 합동위령제와 제13회 추모식이 박산합동묘역에서 열리며 , 식전행사로 위령춤(신칼대신무)이 영혼들을 위무하며, 위천천 둔치에서 위령굿, 거창문화센터에서는 영화제 등이 펼쳐진다.
거창사건은 한국전쟁 중 공비토벌에 나선 국군의 견벽청야 작전과정에서 신원면 양민 719명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학살된 사건으로, 거창군과 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거창사건희생자 유족회 등이 해마다 위령제와 추모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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