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이하 미디어위) 야당 측 추천위원들은 회의장을 빠져나온 뒤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 추천 위원들을 비판하고 앞으로의 행동에 대해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강상현 위원장은 "국민 여론을 수렴하기위해 만들어진 미디어위가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서 보고서를 쓰면 뭐하러 존재하느냐"고 성토하며 여론조사 없이 보고서를 작성하자고만 주장한 한나라당 측 위원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최상재 위원은 "지난 100일 동안 한나라당 측 위원들은 지속적인 말바꾸기와 시간 끌기로 국민여론수렴을 무산시키려고 했다"면서 "입장변화가 없는 한 사실상 모든 논의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더이상 위원회 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야당 측 위원들은 자체적인 여론조사로 국민여론수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디어발전위원회 야당측 위원들이 여론조사 시행에 대한 여당측 위원들의 반대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언론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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