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마공원서 제4회 KNN배 특별경주

'지금 필요한 건 뭐? 스피드!'

총 상금 1억 5000만 원이 걸렸다. '말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오는 15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최강의 국산마를 가리는 '제4회 KNN배 특별경주'가 제5경주 1600m 경주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2008년 코리안더비에서 2착을 기록한 '남도제압'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영웅만세' '에버니스톰' '산더미'가 우승을 허락하지 않을 기세로 도전하고 있다.

'남도제압'은 출전 경험이 7번밖에 없지만 1착 3회·2착 3회로 복승률 85.7%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김영관 조교사의 용병술까지 더해져 이번대회에서 가장 우승권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웅만세'는 꾸준한 성적을 내는 '숨어 있는 준족'이라 부를 만하다. 1군 승군 이후 7번의 경주에서 4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또 '에버니스톰'은 지난해 코리안더비 우승마의 저력을 보여줄 기세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성적을 보여주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 '와신상담'을 벼르고 있다.

이 밖에 '산더미'는 중장거리로 전환한 지 얼마 되지 않지만 무리 없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번 대회 깜짝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부경경마공원이 운영하고 있는 견학프로그램에 각종 단체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것이 부경경마공원의 얘기다. 지난 3월 운영 이후 26개 단체 1000여 명이 이미 방문을 했고, 오사카시립대학원과 동서대외국인연구단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부경경마공원 관계자는 "말수영장 등 이색시설이 발길을 끄는 것 같다"라면서 "외국인 근무자가 많은 학교 등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