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마을도서관 실태 지적 '으뜸'노동계 행사 미보도 재차 지적…잇단 자살 분석 '호평'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노동계 행사관련 미보도 지적에 대해 위원장이 직접중재를 건의했다. 또 마산지역 마을도서관 문제를 잘 지적했다는 의견과 함께 교육관련 기사에 대한 심층취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노동계 행사 미보도 직접논의 건의 = 지면평가위원회는 6월 회의에서 지난 5월 13일 민주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가 한 경상남도 교육청의 전교조 일방적 단체협약 해지통보 규탄 기자회견이 도민일보에 보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노동계 행사 미보도 지적은 4월 지면평가에서 한 건이 지적된 데 이어 5월 지면평가에도 두 건 등 회의 때마다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대해 담당부서장인 시민사회부장은 5월 지면평가 보고서와 답변서를 통해 "담당부서장으로서는 다수 독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기사, 취재기자의 기사 출고, 기사와 사진 함께 출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다른 언론에 나오고 도민일보에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은 그 반대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하고 되물었다.

이 같은 지적과 답변이 오가자 지면평가위원장은 "이 사안은 문제를 제기한 위원이 담당부서장과 전화나 메일을 통해 직접 의견을 나누는 것이 좋겠다"며 "이는 같은 지적과 답변이 반복되게 마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산 작은 도서관 실태 지적 '훌륭' = 마산지역 마을도서관 문제가 5월 18일과 25일 13면에 두 차례에 걸쳐 보도되었다. 이에 대해 지면평가위원들은 "시의회가 조례안을 부결한 이유와 그 내용을 매우 상세하게 다뤄 이해하기 쉬웠다", "마산·창원 사례를 사진을 통해 비교해 줌으로써 독자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쉽게 알게 해 주었다"고 칭찬했다.

◇교육관련 문제 심층취재를 = 위원들은 19일 자 4면 '학원 심야교습 금지 논란 끝 무산'에 대해 "시도 조례로 규제키로 한 학원 심야교습 폐지문제는 아직 적발된 사례가 한 건도 없다"며 "이 조례를 시행하는 책임기관을 찾아 심층취재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21일 자 4면 '대학축제 이대로 좋은가'기사에 대해 "축제뿐만이 아니라 대학 문화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취재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중·고교생 교실 이동 수업한다'에 대해 "교과 교실제는 학교 현장의 근본적인 문제인 학급당 인원 감축, 교사증원, 학급자치, 일자형 학교건물 보완이 따르지 않으면 효율성이 없는 제도"라며 "시범학교 운영사례를 취재보도하여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심층적인 자살보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 지면평가위원들은 5월 한 달간 잇따른 자살사건과 그 원인을 잘 분석기획기사에 대해 호평했다.

위원들은 19일 5면 '5월 상대적 박탈감이 자살부른다' 기사에 대해 "잇따라 일어나는 도내 자살소식을 잘 종합해낸 기획기사"라며 "5월이 가정의 달로 여러 가족관련 기념일이 많은데도 역설적인 사례가 늘고 있음을 잘 지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자살보도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을 강조했다.

◇책 읽기에 대한 방향 제시 필요 = 28일자 김훤주 기자의 '임진왜란 반성문' 등 책 소개 기사는 이시대의 지도자와 차세대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가치 있는 책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기사이다. 한편으로는 도교육청이 책 읽기 교육을 강화하려는데 대한 논란이 있다. 현행 교육 시스템 속에서 과연 독서가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상호 비방과 공방만 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 도민이 즐거운 마음으로 독서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 회의 참석 : 김유철 위원장·김재하 부위원장·김경영·김성대·방미혜·신종만·이원일 위원.

△ 해촉 위원 : 최윤식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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