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과 재격돌·이상홍·호제리오 복귀 호재로

지난 18일 올 시즌 첫 패의 쓰라림을 안긴 부산아시아드경기장. 경남FC가 4일 만에 다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을 찾는다.

경남FC는 22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컵대회 두 번째 경기에 나서 올 시즌 첫 승 사냥을 노린다.

경남FC 조광래 감독은 지난 18일 경기에서 패한 후 "차라리 패한 것이 보약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 올 시즌 리그경기 포함 6연속 무승부에서 벗어났다는 점에 방점을 둔 것. 따라서 조광래호에 22일 경기는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는 의미가 강하다.

경남FC는 지난 18일 경기에서 이상홍과 호제리오가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해 촘촘한 그물 수비가 뚫리며 0-2로 패했다. 따라서 이번 22일 경기는 이들의 복귀로 끈끈한 수비 조직력이 되살아날 전망이다.

하지만 공격력에서 조광래호의 고민이 깊다. 올 시즌 리그 경기 포함 팀이 기록한 7골 중 인디오 혼자 4골을 기록하며 고군분투, 다양한 득점 루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성남에서 영입한 '한국의 비에리' 김동현이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또 '리오넬 메시'로 불리는 송호영 역시 미완의 대기에 머물러 있다.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고 있는 김동찬은 이날 경기 출장이 불투명할 정도.

조광래 감독은 "공격 라인이 살아난다면 어느 팀을 만나도 자신 있다"며 득점머신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경남FC는 지난 8일 컵대회 첫 경기에서는 전북과 2-2로 비긴 바 있다.

한편 이날 광양에서 열리는 전남과 인천의 경기에서는 징계를 끝낸 전남 이천수가 '속죄포'를 노린다. 이천수는 지난달 7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향해 일명 '주먹감자'를 날려 6경기 출전 정지 및 페어플레이 기수 봉사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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