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 뒷이야기 다뤄


‘각박하고 급변하는 현대, 삶을 여유 있게 하는 한편의 연극 공연이 무료로 공연된다.’
진해 극단 ‘고도’의 〈뒤집기 춘향전〉(박우춘 원작.유병철 연출 및 각색)
이 작품은 원작에서는 ‘해피 엔딩’으로 처리된 춘향전의 뒷 이야기다.
변학도의 수청에도 굳은 절개를 지켰던 춘향이가 마침내 이몽룡의 구제로 행복하게 살지만 이것도 잠시. 변심해버린 이몽룡이 17년 동안 소 같이 부려먹던 방자와 향단이를 내쫓고 임신한 춘향이도 함께 내쫓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죽은 춘향이는 이것이 한이 되어 자신을 사모하며 죽었던 변학도의 아들 변진사에게 원한을 갚아 줄 것을 청하게 되고, 변진사는 춘향이의 원한을 갚아 가게 된다.
원작의 선과 악의 주체를 바꾸어 각색한 만큼 해학과 풍자를 담아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미덕을 되새기게 한다.
극단 ‘고도’는 지난 해 〈흥부하고 놀부하고〉를 무대에 올렸고, 앞으로도 〈뒤집기 춘향전〉과 함께 심청전.홍길동전 등 우리 고전을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공연은 6~7일 오후 8시 진해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055)545-5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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