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대한 무한한 믿음이 비결"

   
 
'경주마 조련 달인의 비법은?'

경주마를 길들이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조교사라 한다. 그런데 부산경남경마공원에 경주마 조련 '달인'이 있다.

지난 22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 제4회 부산일보배 특별경주(1400m·암말). 이 대회에서 이상영 조교사의 미국산 3세마 '마이티히어로'가 부산경남 최고 여왕말의 주인공이 됐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또 한번 '경주마 조련 달인'이라는 명성을 확인한 이상영 조교사. 올 시즌 그는 특별한 위기를 못 느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2009 시즌 성적은 42전 7승, 2착 3회, 복승률 23.8%로 다승 랭킹 6위다.

이름난 맛집의 비법이 궁금하듯, 이상영 조교사만의 조련 비법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강한 믿음'과 '제자리 찾기'라는 두 가지를 던졌다. 무슨 얘길까?

"경주마에 대한 신뢰와 미래에 대한 믿음이 늘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경주마에 맞는 최고의 상태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상영 조교사는 또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19조가 반복해서 우승을 하는 것도 우승 이후 제자리로 돌아와 다시 시작하는 것이 빠르기 때문"이라며 "이제 나도 한 대회를 마치고 마방으로 돌아가 다음 주 경주를 준비한다"며 '제자리 찾기'에 대한 지론을 밝혔다.

2009년이 그의 또 다른 도약의 해가 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조교사·기수와의 정기적인 만남 행사를 지난 14일부터 마련하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이 같은 행사를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에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참석을 원하는 경마 고객은 행사 당일 오전 11시에 경마공원 관람대 1층의 시청각 경마교실로 가면 된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또 고객들의 먹을거리·휴식 공간 확충을 위한 개선 공사를 내달 시작한다. 층마다 난립해 운영하고 있는 식당을 통합해 푸드 코너 형태로 전환하는 이번 공사는 7월에 완료해, 8월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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