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 사상 최초로 흑인 용병 기수가 등장한다.

또, 경마 강국인 인도 기수가 국내 경마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흑인 기수 웨프너 마틴과 6개월간 기승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36세인 웨프너 마틴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및 남아공에서 활동하며 4679전을 치른 베테랑으로 2006년도 말레이시아 챔피언 기수에 오른 실력파다.

웨프너 마틴은 지난 20일 귀국 즉시 경주마 훈련에 돌입할 정도로 강한 의욕을 보여 앞으로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3월 1일에는 전통적으로 경마가 강한 인도 출신의 라울 신데 기수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정식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라울은 기수 경력 18년 동안 인도 현지에서 챔피온 자키에 다섯 차례나 오른 베테랑 기수다.

그동안 외국 기수와의 경쟁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갖춘 국내 기수와의 경쟁에서 라울이 경마 강국 출신답게 경주로의 다크호스로 두각을 나타낼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2005년 개장과 함께 국내 기수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마 선진국에서 활동중인 실력파 기수들을 영입해 국내 기수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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