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경주마들이 부산경남경마공원 내에 개장한 전용수영장에서 근육을 풀면서 훈련을 하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제공
KRA부산경남경마공원이 어린 경주마나 운동기 질환을 앓는 마필이 주로 이용하는 경주마 전용 수영장을 개장했다.

경주마 수영은 훈련의 하나로 경주마들이 수영을 하면서 뭉친 근육을 풀거나 운동기 질환을 치유하는 효과와 동시에 심폐기능 강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많은 조교사가 이용하고 있다. 수심 3m가 넘는 경주마 수영장을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약 1400m 거리를 전력으로 질주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5월 중순부터 하지만 지난해 인기가 좋아 올해는 조기 개장을 했다고 경마공원은 전했다.

말 수영장 규모는 둘레 55m에 깊이 3m, 폭 4m의 도넛 형태의 실내 풀장이며 경주마들의 배설물을 처리하는 최첨단 정화 장치와 샤워시설도 갖추고 있다.

경마공원은 추운 날씨 탓에 경주마가 감기에 걸릴 것을 우려해 수영 전에는 준비 운동과 샤워를 시키고 수영이 끝난 뒤에는 온수 샤워는 물론 폴리에스터로 만든 점퍼를 입힌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관계자는 "말 전용수영장은 평균 16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자동 온도조절장치가 설치돼 있고 경주마가 수영하고서 곧바로 샤워를 하는 등 관리만 잘한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 조기 개장했다."고 밝혔다. 경마공원은 매주 금·토·일요일에 무료견학프로그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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