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자존심' 원창용이 우승을 거머쥐면서 ‘안방 지키기'에 성공할 것인가, ‘한체대의 선두주자' 엄인영이 최근 사망한 선친을 위해 기쁜 소식을 안기며 그동안 눌려온 ‘창원세력'에 대한 설욕할 수 있을 것인가.
특선급의 경우 연대세력간 대결 구도를 띠고 있어 경륜팬의 또다른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이들은 금.토요경주 예선을 거쳐 일요결승에 진출을 하게 된다.
원창용(28세.2기.승률 66%.연대율 86%)은 97년 올스타 챔피언이며, 90년대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경륜계의 전설' 로 일컬어지며 자타가 인정하는 스타로 꼽힌다.
반면 엄인영(30세.4기.승률 71%.연대율 81%)은 99년 올스타 챔피언으로 90년대 중반을 경륜계를 과점했던 원창용.김보현.용석길.정성기.허은회 등 ‘5인방'을 90년대 후반에 잠재웠고,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대표선수로 선발돼 당당히 세계에 우리 경륜의 위상을 드높였던 강자다.
원창용은 강한 지구력을 바탕으로 서서히 시속을 올리는 승부를 던진다면, 엄인영은 그 후미를 마크하며 추입으로 역전을 노릴 전망이다. 과연 두 선수가 올시즌 하반기 ‘연대세력의 대표주자'로 자존심을 걸고 달리는 승부의 결과는 “누구다!”라고 점치기 결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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