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벌리힐즈 캅 3(MBC 월 오후 11시 55분)

존 랜디스 감독, 에디 머피·테레사 랜들 주연.

디트로이트 경찰 액셀 폴리가 LA로 돌아왔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는 인물 액슬 폴리의 빤히 쳐다보는 시선과 왕성한 말발은 캘리포니아 테마 공원을 배경으로 많은 재미를 선사한다.
액슬 폴리 형사와 그의 수사팀은 훔친 자동차를 전문적으로 개조하는 불법 정비공장을 단속하러 갔다가 일단의 정체 모를 괴한들과 맞닥뜨려 총격전을 벌인다. 괴한들의 우두머리인 듯한 자가 토드 반장을 냉혹하게 사살하는 광경을 목격한 폴리는 살해범이 몰고 달아나는 트럭을 뒤쫓다가 연방수사관 풀브라이트에 의해 저지당한다. 도주한 살해범의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FBI가 수사망을 좁히고 있으므로 폴리가 나서서 설치면 방해만 된다는 것이 풀브라이트가 하는 말의 요지. 그러나 폴리는 자기 손으로 토드 반장 살해범을 꼭 잡기로 이미 결심한 터이다. 괴한들이 남긴 단서를 추적하여 다시 베벌리힐스에 가게 된 폴리는 로즈우드를 만나 도움을 청한다.

◇백지수표(KBS2 월 낮 12시)

루퍼트 웨인라이트 감독, 브라이언 본살·커런 더피 주연.

컴퓨터를 좋아하는 개구쟁이 소년, 프레스턴 월터스는 짓궂은 형들과 토닥거리고 다투기도 하며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11살의 평범한 소년이다. 어느 날 프레스턴의 고물 자전거가 우연히 퀴글리라는 사기꾼의 고급 승용차와 부딪히면서 프레스턴에겐 일생일대의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 몰려드는 경찰들을 피해야만 했던 퀴글리는 정신없이 수표 한 장을 프레스턴에게 쥐어 주고 다급히 그 자리를 뜨는데, 그건 바로 아무 것도 적히지 않은 백지 수표였던 것. 멍청한 악당, 퀴글리와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온 프레스턴은 대담하게 백만 달러라는 금액을 적어 넣은 후,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은행으로 간다.

◇아빠수업(KBS2 월 오후 4시 15분)
제임스 오 감독, 체비 체이스 주연.
월트 디즈니에서 제작한 95년도 작품. 디즈니 영화답게 재미와 웃음, 감동이 있는 가족영화다. 조숙하고 냉소적인 소년이 인간에 대한 믿음을 회복해 가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인디언 소년단의 활약이 볼만하다. 11살 짜리 소년 벤에게는 깊은 상처가 있다. 5년전, 아빠가 비서를 데리고 집을 나가 버린 것이다. 엄마와 벤은 서로를 의지하며 슬픔을 이겨낸다. 아빠 없이 사는 일에 익숙해질 즈음, 엄마가 재혼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상대는 성실하고 유능한 검사, 잭 스터저스. 그러나 엄마를 독차지하고 싶은 벤에겐 잭이 눈에 가시다. 잭을 몰아내기 위해 궁리하던 벤은 잭과 함께 인디언 소년단에 가입한 뒤, 온갖 방법으로 잭을 골탕을 먹이는데….

◇인연(KBS2 월 오후 11시 40분)

이황림 감독, 박중훈·김지호 주연.

활달하고 능동적이며 유능한 증권회사 직원 지훈의 흠은 바람둥이라는 것. 양희는 서른을 넘기고 결혼해야 한다는 점쟁이의 말을 위안 삼아 지내고 있는 스물 여덟의 처녀. 양희가 이 회사에 다니는 이유는 봉급이나 후생복지 때문이 아니라 30층이 넘는 회사 건물에 쓸만한 총각이 약 970명쯤 근무하기 때문. 어느 날, 지훈이 여직원들과 농담을 하며 엘리베이터에 오르다가 그의 우산이 양희의 치마에 걸려 치마가 찢어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지훈은 순식간에 성추행범으로 몰린다. 그럭저럭 각자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려고 동분서주하지만 일은 자꾸 꼬인다. 그런데 호프집에서 자신의 애정편력을 자랑삼아 동료들에게 늘어놓던 지훈은 그때 마침 그의 시야에 들어온 양희를 그만 그의 애인이라고 둘러대고 이 일 때문에 양희는 교제 중이던 인호의 오해를 산다.

◇뒤죽박죽 고향방문(KBS2 월 밤 1시 45분)

르위스 티그 감독, 톰 워팻·존 슈나이더 주연.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시리즈물 <해저드 마을의 듀크가족>의 속편 격인 코미디 영화. 해저드 마을의 고향방문 축제를 계기로 미국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던 듀크 삼남매 보, 류크, 데이지와 쿠터, 이너스 등이 귀향한다. 보는 카레이서가, 류크는 산불 전담 소방대원이 되었고, 이혼이라는 시련을 겪은 데이지는 고향 마을의 정취를 잊지 못해 생태학 공부를 하고 있었다. 차 정비공이었던 쿠터는 국회의원으로 변신했고 경찰관 이너스는 LA로 진출한 후에도 여전히 경찰로 복무하고 있다. 이들이 고향에 돌아와 보니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업가 조세핀 맥스가 약간 모자라는 보안관 로스코를 등에 업고 놀이 공원을 짓겠다면서 주민들을 부추기는 와중에 제씨 듀크만이 그들에게 저항하고 있었다.

◇투캅스(MBC 화 밤 12시 45분)

강우석 감독, 안성기·박중훈 주연.

우리 나라 영화 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경찰소재 영화로 강우석 감독이 연출·제작까지 맡았다. 성격이 각기 다른 형사 2명의 해프닝성 활약을 코믹하게 그린 사회풍자물이다. 느물거리는 안성기와 순진하고 저돌적인 박중훈은 최고의 콤비 연기로 우리 영화도 이만큼 웃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조형사는 닳고닳아서 더 이상 손댈 곳도 없는 뺀질이 고참형사로, 김형사와 함께 돈이 되는 곳이면 물불 안 가리고 쫓아다닌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최후의 날은 오고야 마는데…. 불법영업중이던 가라오케에 진을 치고 있다가 시경감찰반의 급습에 적발되어 버린 것이다. 눈에 띄게 부를 축적한 김형사는 파면되지만 서민 아파트에서 가난하게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위장한 조형사는 새 파트너 강형사를 맞이하게 된다.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강형사는 원리원칙을 앞세우며 매사를 정석대로 처리한다. 이제 능청스럽게 세상만사에 잘 적응해 나가던 조형사에겐 비상이 걸린 셈이다.


◇러시 아워(MBC 화 오후 10시 55분)

브랫 레트너 감독, 성룡·크리스 터커 주연.

홍콩에서 15년 간 주재한 후 새 근무지인 미국으로 떠나는 중국영사 '한'의 송별회가 열린 날 밤, 한영사와 절친한 홍콩 형사 리가 악명 높은 준타오 조직을 일망타진하고, 그들이 훔쳐 보유하고 있던 중국 고대 예술품들을 되찾는다. 그러나 얼굴 없는 범죄 대부 준타오와 그의 심복 상은 경찰을 피해 도주하여 잠적한다. 한영사의 어린 딸 수영은 리형사가 미국에 같이 가지 않는다는 걸 알고 투정을 부린다. 그리고 아버지의 새 주재지 LA에 가서 얼마 되지 않아, 수영은 홍콩에서 온 상에 의해 납치된다. 한영사는 수사에 나선 FBI 수사팀을 믿지 못하여 홍콩의 리형사를 부른다. 그러나 FBI 러스 팀장은 리형사가 미국에 와서 만약 죽을 경우 미국 정부나 FBI의 처지가 난처해질 것이라 생각하여, LA 경찰청 소속의 사고뭉치 형사 카터를 지원 받아 리를 따돌리는 역할을 맡긴다. 상이 몸값 5천만 달러를 요구하며 부비트랩으로 수사관 여러 명을 죽이는 등 살벌한 행동을 서슴지 않자, 한과 러스는 돈을 건네주기로 하는데….

◇조이(MBC 화 오후 3시 45분)

이안 배리 감독, 제이미 크로프트·알렉스 맥키너 주연.

오스트레일리아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아기 캥거루 조이와 영원한 친구 빌리의 흥미진진한 시드니 모험담을 그린 어드벤처 코믹 드라마. 가족의 소중함과 동물 사랑이라는 교훈적 주제를 담고 있다. 아역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아기 캥거루 조이의 귀여운 연기가 감상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빌리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엄마 페니와 집안 일을 도와주는 믹과 함께 사는데, 그는 어릴 적부터 집 주위의 산과 들을 돌아다니며 동물들을 관찰하고 보살피는 게 취미다. 그중 아기 캥거루 조이는 빌리의 가장 소중한 친구다. 올드 맨 딕슨 가족은 자신들의 땅이라는 이유로 무지막지한 사냥꾼을 끌어들여 동물들을 포획하여 시드니의 대공원에 판다. 이 사건으로 부모 캥거루와 헤어진 조이는 빌리의 뜰에 있는 나무집에 머물게 된다.


◇토요일 오후 2시(PSB 화 밤 12시 45분)
뮤직비디오와 같은 화려한 화면 구성, 많은 커트의 자연스러운 연결 을 통한 속도감, 젊은이들의 모습을 과장 없이 보여주는 리얼한 표현 등이 뛰어나다.
형사는 수배중인 소매치기를 연모하고 소매치기는 돈 한 푼 없는 백수건달을 사랑한다. 그 건달은 언젠가 나타나 자신을 구원해 줄 돈 많은 여자를 그리워한다. 어쩐지 사랑해서는 안될 것 같은 대상을 사랑하는 이 들은 이렇게 엇갈린다. 서로 다른 대상을 향한 이들의 쫓고 쫓기는 질주 는 멈출 줄 모른다. 지갑이나 금고를 터는 일 따위는 사소한 일상이 되어 버린 소매치기 두연. 대도시 서울에서 그와 따뜻하게 말을 나눌 사람은 없다.

◇스피드(KBS2 화 낮 12시)

얀 드봉 감독, 키아누 리브스·산드라 블록 주연.

94년, 전세계의 여름을 발칵 뒤집어 놓은 액션 대작. 이 영화로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은 일약 세계적 스타가 되었다. 데니스 호퍼가 보여주는 간담 서늘한 사이코 연기 역시 일품. 제목답게 시종일관 긴장감 흐르는 화면과 화끈한 볼거리가 이 영화의 강점이다. 95년 아카데미 음향, 음향효과상 수상. 전직 경찰 페인은 부상을 입고 은퇴하게 된 것에 불만을 품고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 특수기동대 잭과 해리 때문에 실패하고 만다. 앙심을 품은 페인은 시내버스에 속도가 50마일 이하로 떨어지면 폭발하는 폭탄을 장치해 놓고, 잭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KBS2 화 오후 9시 55분)

이명세 감독, 안성기·박중훈 주연.

초호화 캐스팅의 형사 액션물. 화려한 액션과 섬세한 비주얼이 만난 99년 여름 한국영화의 수작으로, “형사라는 직업을 통한 일상의 눅눅한 공간에서 삶의 동화를 발견하는 이명세 감독의 연출 스타일이 빛을 발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예기치 않은 소나기가 몰아치는 도심 한복판에서 잔인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마약 거래를 둘러싼 조직의 암투가 개입했다는 단서를 잡은 서부경찰서 강력반에 비상이 걸린다. 베테랑 형사 우형사와 파트너 김형사 등 서부서의 7인은 잠복 근무 도중 사건에 가담한 짱구와 영배를 검거, 사건의 주범이 장성민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지만, 이 신출귀몰한 범인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EBS 낮 12시)

빌리 크리스탈·맥 라이언 주연.

우정과 사랑,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깔끔하고 상큼한 로맨틱 코미디. 대학을 졸업한 샐리는 친구의 애인인 해리와 뉴욕까지 동행하게 된다. 뉴욕으로 향하는 동안 두 사람은 여자와 남자가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는가라는 문제로 티격태격 말다툼을 벌이고는 헤어진다. 5년 후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두사람은 친구가 되어보기고로 하는데….

◇투캅스 Ⅲ(MBC 수 오후 11시 45분)

김상진 감독, 김보성,권민중주연.

우리나라 영화로는 드물게 3편까지 계속된 흥행 영화 <투캅스>의 세 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겁없는 여형사 권민중이 출사표를 던졌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새로운 파트너를 맞이한 고참 이형사. 그가 맞은 새로운 파트너는 그처럼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재원. 그러나 놀랍게도 여자다. 대대로 신참은 고참의 골칫거리였듯 새로 부임한 최형사 역시 예외는 아니다. 여자라고 험한 일에서는 빼주려는 고참의 배려를 부시하고, 현장으로 달려드는 최형사가 이형사에겐 눈엣가시. 정의수호를 위해 경찰이 된 신참 최형사는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푸대접하는 이형사가 마음에 안들지만, 범인을 검거하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애니메이션<개미>(MBC 수 오후 4시 15분)

에릭 다넬, 팀 존슨, 로렌스 구터만 감독, 우디 앨런 목소리 출연.

자신의 운명을 새롭게 개척하는 일개미 Z의 혁명적인 모습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낸 애니메이션. 센트럴 파크에 사는 일개미 Z-4195는 평생 땅 파고 흙이나 옮기며 살기보다는 개성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개미사회의 이단아이다. 전투개미인 친구 위버를 만나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며 신세타령을 늘어놓다가 술집에 놀러 온 여왕개미의 딸 발라공주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상대는 왕실의 통치권을 물려받을 공주인데다 전투개미 사령관 맨디블 장군과 약혼한 사이다. 왕실가족이 전부 참석하는 전투개미 사열식날, Z는 발라 공주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하루 동안 위버와 신분을 바꾸고 사열식에 참석한다. 그러나 아뿔싸, 흰개미들이 침공해 온다는 정보를 받은 맨디블 장군은 사열식에 참가한 전투개미들을 전쟁터로 보내버린다. 얼떨결에 전쟁터로 보내진 Z는 우여곡절 끝에 치열한 전투에서 유일하게 살아 돌아와 전쟁영웅으로 환대 받는다.



◇시크리트 웨폰(MBC 수 오후 1시 40분)

케네스 존슨 감독, 개리 그래엄 에릭 피어 포인트주연.

외계인 조지와 지구인 매튜가 한 팀이 되어 범죄를 상대로 싸우는 SF 액션물. 90년대 TV 영화로 다시 제작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지구인과 외계인의 유전자 실험으로 탄생한 제3의 외계인간과 CIA에 침투하여 지구 멸망의 음모를 꾸미는 외계인 노예 감독관을 소재로 했다. 7년 전 미 모하비 사막에 우주선이 발견되고, 노예생활을 하던 25만명의 외계인 탕크탄인족이 지구에 정착한다. 이들은 어느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으며, LA 시민들과 동화되어 살고 있다. 물론 지구인들 중에는 외계인들을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캘리포니아의 한 비밀기지. 특별구역에 있던 외계인 거인이 아이를 데리고 도망친다. 이들을 추적하던 한 명이 피살되고, 거인이 미쳐 데려가지 못한 아이는 경찰서에 맡겨진다. 이 사건을 맡게 된 지구인 형사 맷과 외계인 형사 조지는 사건을 조사하던 중 노벨상을 수상한 외계인 박사 애드리안 티볼리 박사의 덱스트라사를 수상히 여긴다.



◇백 투 더 퓨처2(PSB 수 오후 2시 25분)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마이클 J. 폭스 주연.

탄탄한 극적 구성이 1편에 이어 교묘하게 2편에서도 맞물려 유쾌한 긴장감속에 영화에 몰입하게 된다. 마티는 과거에 자신이 화를 낸 것 때문에 갑자기 돌변한 미래를 제 대로 돌려놓기 위해 현재와 미래, 과거를 종횡무진 바삐 누빈다. 그렇지 만 과거를 제대로 돌려놓기가 쉽지만은 않고, 주변의 갖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어려움 끝에 마티는 일을 마치는데….



◇잠망경을 올려라(KBS2 수 낮 12시)

데이비드 S. 워드 감독, 켈시 그래머 로렌 홀리 주연.

잠수함을 배경으로 엉뚱하고 무능력한 선장과 선원들이 벌이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 <스팅>으로 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워드가 연출을 맡았다.

자아도취에 빠진 엉뚱한 해군 소령 토마스 닷지는 자신은 유능하고 탁월한 유머감각을 지녔다고 생각하나 다른 상관들은 그를 무능한 골칫덩이로 여기고 있다. 평소에 토마스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그의 상관은 토마스에게 아주 난처한 명령을 내린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만들어진 낡은 디젤 잠수함을 적군의 잠수함으로 위장하여, 미국 최고의 핵잠수함에 대항하라는 것. 설상가상으로 토마스의 잠수함에 승선할 선원들은 아무 것도 제대로 하는 게 없는 대책없는 말썽꾼들이다.



◇쉬리(KBS2 수 오후 9시 35분)

강제규 감독, 한석규 최민식 김윤진 주연.

남북한의 화해무드를 반대하는 북한의 특수부대원들이 남한에 잠입해 감행하는 테러에 맞서 싸우는 남한 특수부대요원들의 활약을 담은 액션 영화. 3년간의 시나리오 작업과 순제작비 24억원이 투입된, 한국 영화에 유례없는 대규모 투자로도 화제를 모았지만, 한국 극장가 사상 초유의 흥행기록으로도 유명하다.

국가 일급 비밀정보기관 OP의 특수비밀요원 유중원과 그의 절친한 동료 요원 이장길. 그들에게 뭔가 중요한 제보를 자청했던 무기밀매상 보스 임봉주가 거리에서 무참히 저격 당한다. 저격 현장에 남아 있는 두 발의 탄피를 보고 유중원은 직감적으로 특수 8군단 소속 최고의 저격수 이방희의 존재를 감지한다. 이미 여러 차례 정부 요인들을 저격하고 유중원의 집요한 추적을 피해 잠적해 있던 이방희가 1년만에 다시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죽은 임봉주의 배후를 조사하는 유중원과 이장길. 그 과정에서 이방희가 임봉주를 통해 국방과학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신소재 액체 폭탄 CTX를 확보하려 했다는 것을 알아낸다. 서둘러 연구소로 향하지만 한발 앞 선 이방희가 담당 연구원을 살해한 뒤다.



◇용형호제(KBS1 수 오후 11시 45분)

성 룡 감독, 성룡 알란 탐 주연.

성룡의 코믹 액션 영화중 대표적인 영화로 흥행에 크게 성공하며 3편까지 제작되었다. 미국의 <인디아나 존스>를 패러디한 작품.

홍콩에서 알란, 로라와 함께 그룹 활동을 하던 재키는 로라를 사이에 두고 알란과 충돌이 일자 그룹을 떠나 홀로 활동하다, 아프리카 원주민으로부터 신룡보검이라는 보물을 훔쳐 온다. 알란과 패션 쇼를 하던 로라를 납치한 사이비 종교 교주는 재키에게 5개의 상제무장검 중 나머지 3개의 검을 요구한다. 알란은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신룡보검을 호주에서 경매를 통해 팔아 넘긴 재키를 찾아가 로라를 찾아 줄 것을 부탁한다. 3개의 상제무장검 중 2개는 백작에게, 하나는 갑부 미인에게 판 재키는 먼저 백작을 찾아가 보검을 빌리기로 한다. 두 사람은 백작이 상제무장만 없애면 성전을 소멸시키고 사교들 빛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사실과 신룡보검을 샀던 미녀가 백작의 딸 미미라는 것도 알아낸다.



◇졸병수첩(KBS2 수 밤 1시 45분)

하주택 감독, 천호진 신혜수 주연.

우리나라 청년이라면 누구나 겪게 될 군대 생활의 면면을 그린 작품. 몇몇 작위적인 설정이 눈에 거슬리지만 평작 수준이다. 사회에서 대학생이던 홍주공, 자동차 정비공이었던 권총찬, 나이트클럽 주방장이었던 여진국, 한량끼 많으나 인자한 오칠팔, 그리고 서류 잘못으로 군대에 오게 됐다는 난쟁이 박거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군대라는 또 다른 극한 상황 속에서도 좀더 인간답게 살아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혹독한 훈련 속에서 이들은 개성의 상실을 느끼며 번민하기도 하는데….



◇해피엔드(PSB 목 오후 10시)

정지우 감독, 전도연 최민식주연.

이 작품을 치정극이라고 하는 이유는 일반적인 불륜소재의 영화와 달 리 욕망과 현실의 부조화로 혼란에 빠진 인물의 내면에 집중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불륜에 빠진 여자, 그녀를 사랑하는 정부, 그녀의 실직한 남편을 중심으로 그들의 애정, 집착, 살의라는 감정을 각자의 입장에서 섬세하고 솔직하게 그리고 있다. 헌 책방에서 연애소설 읽기가 취미인 전직 은행원 서민기는 영어학원 원장인 아내 최보라를 대신해 아이도 돌보고 가사도 대신 한다. 남편의 무기력함으로 인해 권태에 빠진 아내는 옛 애인 김일범의 오피스텔을 드나들며 밀회를 즐긴다.



◇베리 배드 씽(PSB 목 오후 11시 45분)

피터 버그 감독, 크리스천 슐레이터 카메론 디아즈 주연.

라스베가스에 총각 파티하러 온 5명의 남자들이 우연하게 벌어진 살인을 숨기려다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내용의 기괴하고 우스꽝스러운 잔혹 코미디.

카일 피셔가 유일하게 바라는 것은 사랑하는 여자 로라 게러티와 결혼하는 것이다. 로라의 유일한 관심과 소망 역시 꿈꿔오던 결혼식을 완벽하게 치르는 것. 그러나 카일의 친구들은 카일이 아름답고 절제력 있는 신부와 결혼하기 전에 총각으로서의 자유를 만끽 할 수 있는 마지막 밤을 만들어 주기로 한다. 부동산업자 보이드, 버크로우 형제 아담과 마이클, 그리고 내성적인 정비사 무어는 카일을 라스베가스로 데려가 총각파티를 벌인다.



◇주니어(KBS2 목 낮 12시)

이반 라이트만 감독, 아놀드 슈왈제네거 대니 드 비토 주연.

남자가 임신을 한다는 아주 독특한 발상의 영화.

해스 박사는 아주 안전한 임신을 보장하는 마술적인 약 개발에 일생을 바치며 실험실과 결혼한 의사이며 그의 동료인 아보개스트 박사도 자신의 가정은 까마득히 잊은 채 남의 가정 문제 해결자로 불임부부를 위해 수정임신을 연구하는 괴짜 산부인과 의사다.

또한 그들의 라이벌인 난자 저온학 전문의인 여의사 레딘 박사는 난자를 냉동 보관하는데 성공을 했지만 실제로는 용기가 나질 않아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두 남자 의사들은 그 인공 수정체를 훔치게 되고 해스 박사에게 미관 임신 가능성의 실험을 하게 되는데 그 가능성은 현실로 나타나 임신의 증상인,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기분이 달라지는 등 임산부의 과정을 똑같이 겪게 된다.



◇타이타닉(KBS2 목 오후 8시 25분)

제임스 카메론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릿 주연.

당시 역대 영화사상 최고제작비 (2억8천만달러) 투입, 할리우드가 도달한 최고의 기술적 경지와 스펙터클, 유례없는 전세계적 흥행대성공, 아카데미 11개부문석권(역대 최다부문수상 타이기록) 등 제작 당시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설명이 필요없는 스펙터클 서사 대작.

도박으로 미국행 타이타닉호 승선표를 딴 떠돌이 화가 잭, 허울만 남은 가문의 명예와 마음에도 없는 결혼이라는 굴레를 짊어진 채 타이타닉호에 오른 로즈. 잭에게 미국은 자유와 희망이지만 로즈에겐 창살 없는 감옥일 뿐이다. 남자의 소유물일 뿐인 여자로서의 삶, 인형같은 상류사회생활에 염증을 느낀 로즈는 배위에서 자살을 시도하고 이를 막으려던 잭과 사랑에 빠진다.



◇용형호제2(KBS1 목 밤 12시 10분)

성룡 감독, 성룡 정유령주연.

아시아의 매로 불리는 재키는 독일 백작의 요청으로 2차대전 당시 히틀러가 숨겨 둔 황금을 찾으러 떠난다. 여기에 미모의 사학자 아다가 합류하고 중동인에게 쫓기는 엘자를 구해 준다. 엘자와 함께 셋은 보물장소에 도달하지만 식인종의 공격으로 지하동굴에 빠지고 악당 아돌프와 마주친다. 이 지하동굴은 바로 황금이 묻혀져 있는 곳. 이에 아돌프와 세 사람은 황금을 놓고 생사를 건 대결을 펼치는데….



◇007 네버다이(MBC 목 오후 10시 45분)

로저 스포티스우드 감독, 어스 브로스넌 양자경 주연.

007 시리즈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달성한 18번째 작품. 그 어느 때보다도 장엄한 스케일과 갖가지 기교들로 영화보는 재미를 높인 이 작품은 할리우드 특유의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본드걸의 역할이 크게 강화되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홍콩에서 액션배우로 국내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양자경이 새로운 본드걸로 등장, 흉내내기가 아닌 진짜 액션을 보여주며 영화의 재미와 흥행을 배가시켰다.

세계 언론의 거물 카버는 언론의 황제로 세계를 장악할 야망에 젖어 있는 자다. 그는 불법무기거래로 위성암호기를 입수, 영국 선함의 항로를 이탈시킨 후 중국과의 불화를 도발, 영국 선함을 침몰시키고 중국 미그기도 추락시킨다. 이렇게 양쪽을 이간질하고는 이 틈을 타 중국의 창 장군에게 나라의 정권을 쥐게 해주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영국 정보부에서는 선함 침몰 당시 이상한 전파가 잡힌 것을 수상히 여기고 치밀한 수사를 감행하지만, 이미 카버는 신문지상에 독점 게재한다.



◇미스터 빈(MBC 목 오후 3시)

멜 스미스 감독, 로완 애킨슨 피터 맥니콜주연.

‘90년대의 찰리 채플린’ 로완 애킨슨이 선사하는 최고의 코미디 <빈>. 영국 BBC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60%), 영국 최고의 비디오 판매량(700만개) 등 10년 넘게 그 인기가 꾸준한 최고의 코미디 <미스터 빈>을 영화화한 작품. 영국왕림미술관의 최악의 직원인 빈. 그가 하는 일이란 기껏 한쪽 구석에 낮아 졸거나 빈둥대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모두가 꺼려하는 빈을 유독 왕립미술관 회장만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안건은 천하의 사고뭉치 빈을 쫓아내는 것인데….



◇카오스 팩터(MBC 목 밤 12시 55분)

필립 노이스 감독, 안토니오 사바토 주니어 프레드 워드 주연.

베트남 전에서 암암리에 자행되었던 미국의 추악한 음모를 파헤친 작품. 우연한 기회에 진실을 접하고 이 사실을 폭로하려는 군정보부 요원, 독선과 아집으로 인한 인종 편견과 전쟁을 발판으로 삼아 막강한 권력을 축적해 온 부패 집단과의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반군 게릴라와 정부군 사이에 간헐적인 내전이 벌어지는 캄보디아. 국경지대에 지뢰제거팀 팀장으로 파견되는 미 육군 정보국의 잭 포인트 대위. 베트남전 당시 캄보디아 국경지대에 있던 의무부대 블루기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하던 잭의 어머니는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미군에 의해, 그후 게릴라와 정부군에 의해 수없이 매설돼 온 지뢰 제거작업을 지휘하던 잭은 지뢰밭으로 변해 버린 옛 블루기지 터에서 일기장과 함께 묻힌 미군의 유해를 발견하고 본국으로 송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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