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주년 604억 재원확보


‘지방경륜시대'를 연 창원경륜공단(이사장 박삼옥)이 오는 1일로 공단 창립 1주년을 맞는다.
창원경륜공단은 지난해 12월 8일 개장경기를 가진 이후 지금까지 박진감 넘치는 경륜경기로 지역주민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면서 모두 2850억원의 매출을 기록, 604억여원에 달하는 지방재정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단측은 올 한햇동안 당초 목표를 웃도는 400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실상의 개장 첫해인 올해부터 상당액의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빠른 경영 안정은 전천후 돔(Dome)을 갖춘 덕에 겨울철 서울지역과의 교차투표(크로스 베팅)를 통한 수입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달하고 있는 것에 큰 영향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창원경륜장을 찾는 입장객의 30% 가량이 부산이나 대구 등 다른 지역팬들인 것으로 파악돼,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자금이 유입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단은 이같은 경륜사업 외에도 쾌적한 경륜장 시설을 입장객에게 제공하면서 각종 문화.스포츠 프로그램과 이벤트 등을 벌여 가족단위 레저공간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륜돔 문화센터를 개설해 무료로 운영하고 있고, 경륜효도잔치.청소년 패밀리돔 캠프.자전거 타기 등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여 왔다.
입장객과 매출액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 올들어 33회차 99일동안 창원경륜장에는 모두 45만여명의 팬들이 창원경륜장을 찾아들면서 각종 기록을 만들어냈다.
지난 6월 22일부터 사흘동안 열린 경남도민일보 주최 가고파특별경륜 때 입장객은 모두 1만96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6월 24일의 결승경주 때는 9379명으로 하루 최다입장객 기록을 세웠다. 8월 3일부터 사흘동안의 30회차 경주 때는 모두 69억3999만원의 최고매출액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5월 11일(18회차 첫째날) 열린 제10경주는 쌍승식 762.1배로, 최고배당을 터뜨렸다.
한편 31일부터 창립기념 특별경륜을 갖는 공단은 기념일인 1일 하루동안 모든 고객을 무료입장을 시키고, 일요일인 2일 오전 9시에는 창원실내체육관 앞 만남의 광장에서 시민자전거타기대회를 열어 기념 티셔츠(2000장)와 자전거(50대)를 사은품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