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최대 200억 원 지원

부산·경남 경마공원이 경제위기로 자금난을 겪는 부산 경남지역 중소기업과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사회의 도움을 받아 100억~200억 원가량의 자금을 지역 중소기업체에 지원한다.

이는 한국 마사회가 4일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과 함께 '한국마사회 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마사회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500억 원을 은행에 1년간 무이자로 예탁하고 은행 측에서 추가로 500억 원을 지원해 총 1000억 원 규모의 특별펀드를 조성해 자금난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체에 융자해 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경 경마공원은 전국에서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부산과 경남지역 중소기업체에 약 100억~200억 원가량의 자금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지원대상 업체는 김치 제조 유통기업과 한우 생산 농민, 굴 양식업 종사자 등 부산과 경남지역 농·수·축산 식품업체 등이 포함됐다.

이들 업체가 자금을 지원받으려면 4일부터 해당은행 대출알선 창구를 통하면 된다.

보증과 대출 절차는 신용보증기금과 은행 내부 규정에 따르며 지원대상 기업은 보증 요율과 대출금리 등에서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부산·경남 경마공원은 이와 함께 올해 자본예산 345억 원 중 82%에 해당하는 284억 원을 올 상반기에 앞당겨 집행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경마공원 내 말 테마파크와 승마 테마파크, 생태공원 건설 등 공원화 사업(235억 원), 말 도입(21억 원), 말 수송차량 제작(2억 원), 발주기 보관소 건설(1억 4000만 원) 등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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