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경남경마공원서 제2회 대회 개막개선장군·절호찬스 등 명마 출동 '빅매치'

국산 경주마 챔피언을 가린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 최강의 국산 경주마를 가리는 '제2회 Owner's cup(오너스컵)' 특별경주가 오는 7일(일) 부경 제5경주(국1, 2000m, 핸디캡)로 열린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Owner's cup 경주는 국내산 1군 경주로 편성돼 국내산 마필의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특별경주에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대표하는 국산 명마들이 대거 출주해 그 어느 대회보다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서울 교류 대상경주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를 우승하며 통합 챔피언에 오른 최강마 '개선장군'을 필두로 코리안오크스 우승마인 '절호찬스', 부산벌 포입마의 대표주자 '영웅만세', 1군 정상급 마필들을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킨 '신흥강자' 그리고 코리안더비 우승마 '에버니스톰' 등이 총출동해 올 시즌 마지막 빅 매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상경주 3관왕에 빛나는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강 암말인 '루나'가 명예회복을 위해 마지막 불꽃투혼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상승세의 경주능력을 보여준 '미래천사' 역시 이변을 연출할 태세이며 데뷔전 이후 6연속 입상을 기록한 '강자의법칙'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개선장군
◇개선장군(국1, 3세, 수 1조 백광열 조교사)
= 2008년 부산-서울 교류경주에서 통합 챔피언으로 등극한 스타마.

뛰어난 추입력을 과시하며 삼관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하고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거둠으로써 명실 공히 서울, 부산 통합 국산 3세 챔피언이 됐다. 큰 체형은 아니지만, 빠른 순발력과 뛰어난 지구력을 갖추고 있고 2000m 경주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우승후보 영순위로 지목됐다. 통산전적은 10전 4승 2착 3회 복승률 70%다.

절호찬스
◇절호찬스(국1, 3세, 암, 8조 김상석 조교사)
= 수말들에게 뒤지지 않는 경주능력으로 부경 대표 암말로 주목받는 마필. 지난 8월 '코리안오크스'를 우승하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절호찬스'는 농림수산식품부 대상경주에서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지칠 줄 모르는 질주본능을 발산했지만 '개선장군'에게 우승을 내줘 이번 경주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뛰어난 힘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단거리에서부터 장거리까지 좋은 모습을 보인 '절호찬스'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은 13전 6승 2착 2회 복승률 61.5%다.

영웅만세
◇영웅만세(국1, 3세, 거세, 4조 임금만 조교사)
= 거세마이기에 삼관마 경주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교류경주 우승마들을 차례로 격파한 능력마. 지난해 12월 경남도민일보배에서는 '개선장군'과 '에버니스톰' '절호찬스'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지난 10월 1800m 경주에서 코리안더비 우승마 '에버니스톰'을 2위로, KRA컵 마일경주 우승마 '레인메이커'를 4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국내산 2군 1200m와 국내산 1군 1800m 신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달리는 말만 있으면 무조건 따라잡으려 해 기수가 초반에 제어만 해주면 후반에 반드시 뒤집기가 가능하다.

통산전적은 10전 6승 2착 1회 복승률 70%다.

신흥강자
◇신흥강자(국1, 3세, 수, 12조 조용배 조교사)
= 막강 추입력을 갖춘 신예기대주. 지난 11월 1800m 핸디캡 경주에서 직선주로 뛰어난 추입력으로 '아름다운질주'를 비롯해 에버니스톰, 루나 등 국산 최강마들을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2007년 데뷔 2전 만에 처음 입상하며 기대치를 높였지만 고질적인 발주악벽으로 주춤하다 꾸준한 사양관리와 더불어 실전 경주능력이 향상되면서 8전 만에 첫 우승을 기록하며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농림수산식품부 대상경주에서 10착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구력이 상당히 좋아 중반 이후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앞선 말들의 경합이 심하다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복병마다.

통산전적은 17전 4승 2착 2회 복승률 35.3%다. /주찬우 기자 joo@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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