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느냐 빼앗느냐' 지난해 우승마 골딩-신예 경주마 '접전' 예고

올 시즌 마지막 대상경주인 제4회 부산광역시장배(혼합 1군, 2000m, 핸디캡) 대상경주가 오는 9일(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제5경주로 열린다.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와 더불어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양대 빅매치로 일컬어지는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는 그 해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대회로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 2005년 제1회 대회에서는 당시 3세의 신예인 '남도최강'이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동서대로', '골딩' 등이 우승을 차지해 시즌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올해 경주에도 부경 최강마로 손꼽히는 '골딩'을 비롯해 신예 '킹케팔로스' 등 내로라하는 외산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번 광역시장배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지난해 우승마 '골딩'과 신예 경주마들 간의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강마로 평가받는 '골딩'은 지난 9월 경상남도지사배에서 3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샀지만 3주 전부터 훈련에 돌입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순발력과 지구력을 두루 갖춘 '플로리다네이티브'와 막강 추입력을 갖춘 신예 '킹케팔로스'가 맞서는 구도다.

이외에도 직전 대상경주에서 좋은 모습 보여준 '원더러브'와 '가문보배'가 우승권에 근접한 복병마로 지목되고 있고 꾸준한 성장세와 더불어 선 추입 자유롭게 구사하는 신예 '하드라이드', 추입력이 뛰어난 '부경최강', 최근 3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동방건아' 등도 가벼운 부담중량으로 이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있다.

   
 
  골딩  
   
 
  원더러브  
 
◇골딩(미국산, 6세, 거세, 16조 김재섭 조교사)
= 이번 대상경주 강력한 우승 예상마. 제3회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라이벌 '동서대로'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골딩'은 현재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2000m에 4번 출전해 모두 우승을 기록할 정도로 장거리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큰 경주에서 놀라운 경주능력을 보여 온 만큼 우승후보 영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은 32전 15승 2착 7회 복승률 68.8%다.

◇원더러브(미국산, 6세, 수말, 12조 조용배 조교사) = 지난 10월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우승후보 '골딩'을 반마신차로 제치고 우승한 마필. 올해 8회 출전해 3착 이내의 성적을 거두는 등 6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2000m 경주에서 복승률 42.9%를 기록하는 등 장거리에 풍부한 경주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초반 선두권 접전보다는 직선주로에서 추입력으로 역전극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통산전적은 36전 5승 2착 9회 복승률 38.9%다.

◇플로리다네이티브(미국산, 4세, 수말, 12조 조용배 조교사) = 뛰어난 순발력과 지구력을 갖춘 능력마. 직전 경주 우승으로 건재함을 보여준 '플로리다네이티브'는 2000m 경주에 5회 출전하여 3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목표로 꾸준하게 전력을 향상하며 준비해 왔고 장점인 순발력으로 초반부터 승부를 띄울 것을 보인다.

통산전적은 21전 7승 2착 3회 복승률 47.6%다.

◇킹케팔로스 (일본산, 3세, 거세, 20조 최기홍 조교사) = 'MJC교류기념경주'를 우승하며 1군으로 승군한 신예 준족이다.

성장세의 3세 마필로 경주경험이 부족한 면은 있지만 500kg대의 육중한 체구에서 뿜는 강력한 파워와 지구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2000m 경주에 경험이 없지만 아직도 능력이 성장단계에 있고 능력의 한계가 드러나지 않은 만큼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할 복병마로 꼽힌다.

통산전적은 9전 5승 2착 1회 복승률 6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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