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뭄으로 서식조건 나아져 대량 번식


환절기를 앞두고 농촌지역에서 뱀에 물리고 벌에 쏘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기상조건이 야산 등지의 뱀.벌 등이 서식하기에 좋아 도내 각 농촌지역에 독오른 뱀과 벌들이 활개치고 있다는 것.
이때문에 오는 10월 1일 추석을 한달 가량 앞두고 조상의 묘소를 찾아 벌초하려는 성묘객들과 수확기를 앞둔 농촌지역 주민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23일 밀양산림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올 봄 가뭄으로 벌과 개미.뱀 등 곤충이 서식하기 좋은 기상조건을 갖춰 예년에 비해 이들 해충의 서식 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풀이 무성하고 서식밀도가 높아지면서 뱀과 산돼지 등 야생동물의 습격이 우려된다며 지역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무더위가 한풀 꺾인 요즘 한동안 미뤄왔던 농사일을 하기 위해 농민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어 뱀과 벌에 물리는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밀양시 보건소와 소방서 관계자는 “사고 발생시 119나 보건소와 병원 등에 연락을 취해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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