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중등교원 임용시험 경쟁률이 사상 최고인 평균 29대 1을 기록, 중등교사 구직난이 ‘바늘구멍에 황소바람’을 실감케 했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응시원서접수 마감 결과 모집정원 58명(중등일반·특수교사 포함)에 모두 1682명의 응시생이 몰려 지난해 경쟁률(8.7대 1)보다 훨씬 높은 평균 29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경남에서만 선발하는 미술과목의 경우 2명 모집에 무려 275명이 몰려 137.5대 1이라는 초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모집정원이 2명이 생물의 경우 136명이 지원,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물리 55대1 △영어 44대 1 △국어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34명을 선발하는 중등교사 일반과목 임용경쟁률은 평균 40.18대 1이었다. 이처럼 도내 중등교사 시험 경쟁률이 사상최고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명퇴 및 정년퇴임교사의 증가로 신규 중등임용자 690명을 선발했으나 올해의 경우 지난해 합격자 가운데 발령대기자가 172명에 달하는데다 교육부 법률정원과 교원배치기준에 따라 인원수를 한정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12명을 모집하는 특수학교 교사의 경우 35명이 지원, 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양호교사 시험에는 281명이 몰려 2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열별로 보면 사범계열에서 879명, 비사범계열인 교직이수자가 803명이 각각 지원했다.



한편 중등임용시험은 오는 12월 17일 1차 필기시험을 치르고 1차 합격자에 한해 내년 1월 30일 논술 및 면접을, 최종합격자는 2월 8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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