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지난해 별관을 새로 짓고도 차량등록 민원실을 시청사에서 떨어진 곳에 설치하고 농업기술 센터도 전하동에 따로 두는 등 곳곳에 흩어놓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 99년 8월 부원동 시청사와 맞닿은 곳에 연면적 7600㎡의 지하 1층?지상 5층 별관청사를 건립, 종전 김해2청사에 있던 부서를 이곳으로 옮겼다.
그러나 별관을 건립하면서 민원인이 많아 청사 주차난을 해소한다며 종합민원실을 지난해 7월 별관에서 150m가량 떨어진 부원동 일대에 연면적 400㎡의 건물을 따로 지어 옮겼다.
이 때문에 민원인들의 불편이 심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시청을 처음 방문하는 차량등록 민원인들의 경우 시청에 들렀다가 다시 차량등록 민원실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98년 완공된 농업기술센터도 시청사와 500m 떨어진 김해 2청사를 사용하다 3km 떨어진 전하동으로 옮겨져 시내버스도 자주 다니지 않는 이곳을 주로 이용하는 농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대부분 읍면지역에 사는 농업기술센터 이용 농민들은 시내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가 다시 택시를 갈아탸야 하는 이중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반면 시청 별관청사가 완공되기 전까지 청사로 사용하던 부원동 김해2청사 건물 2개동 가운데 1개동 4000여㎡는 김해 세무서에 임대하고 나머지 1개동 1400여㎡는 학원 등에 임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차량등록 민원실을 종합 민원실에 두면 주차난이 심해질 것 같아 옮겼다”며 “임대중인 김해 2청사는 임대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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