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가산점 부여..대도시보다 많아


대학입학시험에서 가산점이나 학교장 추천에 의한 특별전형의 혜택을 부여하는 교육감상을 받는 학생들은 도내에서 100명당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9년 도내 교육감수상자는 초.중.고교생 53만8492명 가운데 6805명(1.3%)이, 지난해는 53만975명 가운데 5263명(1%)이 받았다.
또 올해 7월말 현재 2105명이 수상하는 등 지난 3년간 도내 총 학생수 159만1063명 가운데 1만4173명이 교육감상을 받아 100명 가운데 1명꼴은 교육감상 수상자다.
이는 서울 0.4%, 부산 0.5%, 대구 0.8%, 경기 0.5%보다 많은 수준으로 지난 3년간 총 학생수가 경남보다 많은 부산(총학생수 187만2461명)의 수상자수 (9507명)에 비해 5000여명이 더 많은 것이다.
이와 함께 학교당 평균 16.5명이 교육감 상을 받은 것으로 조사돼 전남 13.4명, 서울 15.5명, 경기 16명, 부산 16.3명보다 역시 많았다.
이에 대해 한 교사는 “물론 도내 학생들이 교육감상을 많이 받는 것도 좋지만 대학의 특별전형 방법과 맞물려 자칫 형평성 논란을 불러 올 수 있으므로 교육인적자원부의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7월초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우등상 및 후원명칭 사용승인에 관한 규칙을 개정, 내년 1월부터 각종 행사나 경시대회 입상자들에게 주는 교육부 장관상 숫자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규칙 개정은 지난 97년부터 대입 특별전형에 각종 경시대회 경력 등이 포함된 이후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는 경시대회 열풍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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