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명물 관광상품으로 기대


진주투우협회(회장 이도판)는 진주를 대표하는 민속놀이인 소싸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부터 매달 2차례씩 신안동 서장대 밑 둔치에서 진주투우대회를 열기로 하고 18일 투우대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진주 소싸움의 명성을 되찾고자 진주투우협회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상설화를 결정했다며 지역의 우수한 싸움소를 발굴하는 기회의 장이 되는 것은 물론 관광상품으로서의 면모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협회는 현재 진주시로부터 투우장 상시사용 허가를 받아 놓고 있으며 지역에 등록된 48마리의 싸움소 주인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협회 관계자는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진주 소싸움이 최근들어 명성을 잃어가고 있음을 걱정하는 회원들이 매달 개최를 발의했다”며 “소싸움뿐 아니라 소싸움과 연계된 여러가지 프로그램까지 개발, 훌륭한 지역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첫 대회가 열린 18일에는 10여마리의 싸움소가 출전한 가운데 전국에서 명성을 날린 800kg(갑종)이상 강춘삼.강판낙씨 소와 700kg(을종)이상 정순백.김학용씨의 소가 한판 승부를 벌여 더위에 시달리는 지역민들의 간담을 조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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