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차질


7차교육과정에 따른 초.중.고교 교육과정의 다양한 운영을 위해서는 학교 내 다목적교실이 필요하지만 도내에서 이를 갖춘 학교는 10개교 중 2개꼴에 불과해 정상적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856개 초.중.고교 가운데 다목적교실을 갖춘 학교는 전체 대비 17% 정도인 144개교에 불과하다.
초교에서는 454개교 가운데 60개교(확보율 13%)가, 중학교는 242개교 중 64곳(26%)이, 고교 160개교 가운데 20개교(12%)에 그치고 있어 도내 10개교 중 2곳 정도만 다목적 교실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다목적 교실은 수준별 교육과 재량활동 등을 중요시하는 7차교육과정에서 필수시설로 꼽히고 있으나 도내 학교 가운데 80% 이상이 이같은 시설이 없어 교육과정 운영에도 적지않은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다목적 교실 설치문제는 지난 7월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교육여건 개선계획에도 포함돼 있지 않아 확보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범위내에서 다목적 교실을 짓고 있지만 아직까지 다목적 교실 증축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