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수염차로 갈증·혈당 해결

옥수수수염을 솥에 넣고 물을 적당히 부어 잠깐 끓이면 된다. 매일 갈증이 날 때마다 물 대신 마시면 된다. 혈압·혈당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김종현 교수 제공

당뇨병은 영어로는 Diabetes Mellitus라고 하는데, Diabetes란 희랍어로 '관(siphon)으로 통과한다'라는 말이며 Mellitus는 라틴어로 '꿀(honey)'을 뜻한다. '꿀이 흘러 넘친다'라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13세기 중엽 고려 고종 때 발간된 향약구급방에서 '소갈'이란 말로 당뇨병에 관해 최초로 기록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원전 700년경 <황제내경>이라는 한의서에서 소모성 질환 일반을 가리키는 소갈증의 하나로 당뇨병을 다루기 시작했다.

소갈증이란 음식을 먹자마자 눈 녹듯이 녹아버려 돌아서면 배고프고 입이 말라 물을 찾는 질환을 말한다. 소갈병(消葛病)이라고도 한다.

당수치 조절도 중요하지만 몸 기능과 순환 회복이 먼저

다뇨라고 해서 요도의 배설이 많고, 갈증이 많고, 많이 마시고 또 요도로 당이 배설되기 때문에 혈당이 떨어지면 배가 많이 고프다. 그래서 거지처럼 항상 배가 고프다고 걸신병(乞神病)이라고도 한다.

마죽은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프면서 기력이 없고 변이 무른 당뇨환자에게 적합하다./김종현 교수 제공

당뇨병 환자가 식사요법 효과를 얻으려면 무엇보다 잘못된 식사습관을 바꿔야 한다. 한의학에서 보는 '당뇨'란 영양소 대사가 균형을 잃어 인체의 필요한 곳에 쓰이지 못하고 소변으로 당이 새어 나오는 것이므로, 한약으로 체내 장기 기운의 부조화를 조정해 치료한다.

병이 오래 진행되면 진액이 부족해지고, 몸속에 조열이 심해지므로 합병증이 생긴다는 이치다. 그러므로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진액을 보충해주고 조열을 없애야 한다.

다음은 당뇨병에 좋은 약차요법, 약술요법, 약죽요법, 한약재를 이용한 진탕요법과 민간요법이다.

1) 약차요법

△산사하엽차(山渣荷葉茶) = 산사를 얇게 썰고, 하엽은 실처럼 잘게 저미고서, 끓인 물에 담가 뒀다가 우러난 약물을 마신다. 당뇨병에 관상동맥경화증이나 고지혈증을 같이 겪는 사람에게 좋고, 어혈이 저해되어 발생하였을 때 사용한다. (재료: 산사 10g, 하협 10g, 물 적당량)

△은행 율무약차 = 은행은 껍질째 살짝 볶고, 율무쌀은 찐다. 거기에 물을 붓고 오랫동안 우려낸다. 건더기를 걸러내고 우러난 찻물에 꿀을 적당량 섞어 마신다. 비장을 보호하고 습을 없애며 당뇨 환자의 열을 내리게 한다. (재료: 은행 8~12개, 율무쌀 60g, 꿀, 물 적당량)

여름에 오갈피 잎과 가지를 잘 씻어 잘게 썬 다음 그늘에 말려 용기에 넣는다. 용기에 소주를 붓고 밀봉한 다음 서늘한 곳에서 3개월 정도 보관한다./김종현 교수 제공

△옥수수수염차 = 옥수수수염을 솥에 넣고 물을 적당히 부어 잠깐 끓이면 된다. 매일 갈증이 날 때마다 물 대신 마시면 된다. 열을 배설하고 이뇨작용을 하며 간장과 담(膽)을 돕고 편안하게 한다. 담석증이나 쓸개염에 효과가 있고 고혈압을 치료하기도 한다. (재료: 옥수수수염 적당량)

2) 약술 요법

△오갈피주 = 여름에 오갈피 잎과 가지를 잘 씻어 잘게 썬 다음 그늘에 말려 용기에 넣는다. 용기에 소주를 붓고 밀봉한 다음 서늘한 곳에서 약 3개월 정도 보관한다. 알맹이는 그대로 두고 사용한다. 하루 2~3회(소주잔으로 한 잔씩) 기호에 따라 단맛을 가해 공복에 마신다.

오갈피주·은행 율무약차·칡뿌리, 간·콩팥 기운 북돋아

또는 오갈피나무 껍질과 뿌리껍질 말린 것 100g을 잘게 썰어 용기에 넣고 소주 1.8ℓ를 부어 밀봉한다. 냉암소에서 5~6개월 정도 저장하면 술이 완성되는데, 이때 알맹이는 건져 버리고 보관한다. (재료: 오갈피 잎, 35℃ 소주(재료의 3배), 오갈피 나무껍질·뿌리껍질 말린 것 100g, 소주 1.8ℓ)

3) 약죽 요법

△구기자죽 = 구기자와 맵쌀을 용기에 넣고 물 적당량을 부은 다음 죽을 끓이며, 죽이 일단 끓게 되면 불을 낮춰 죽을 끓인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따뜻하게 장기간 복용한다. (재료: 구기자 20g, 맵쌀 50g)

△마죽 = 쌀로 죽을 쑨 다음 생마는 가루를 내어 연유와 꿀을 섞어 볶아 바삭해지면 숟가락으로 가볍게 부숴 죽에 뿌려 먹는다.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프면서 기력이 없고 변이 무른 당뇨환자에게 적합하다. (재료: 생마 60g, 쌀 50g)

돼지감자의 주성분인 이눌린(천연인슐린)은 혈당치를 상승시키지 않고, 인슐린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곤해진 췌장을 쉬게 할 수 있다./김종현 교수 제공

4) 한약재를 이용한 진탕요법

△산약 돼지췌장탕 = 재료를 그릇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소금을 가해서 간을 맞춰 먹는데, 매일 1번을 이렇게 만들어 2회 나눠 먹는다. (재료 : 산약 60g, 돼지췌장 1개)

△천마 붕어탕 = 먼저 천궁, 복령, 천마를 쌀뜨물에 5시간 정도 담가 둔다. 천궁과 복령은 버리고, 천마는 밥 위에 쪄서 투명해지면 꺼내서 채를 썬 다음 이것을 손질한 붕어의 배를 가르고 넣은 후 생강, 파, 물을 붓고 30분 정도 쪄낸다. 아침저녁으로 2차례 반찬으로 복용한다. (재료: 천마 25g, 천궁 10g, 복령 15g, 신선한 붕어 한 마리, 파 10g, 소금 2g, 간장 10g)

5) 기타 한약재를 활용한 민간요법

△삼신산(三神散) = 서목태(검정콩), 흑임자(검정깨), 의이인(율무)을동량으로 섞은 후 볶아서 분말을 낸 후 우유에 하루 3회 타서 복용한다. 예로부터 한방에서 많이 이용한 것으로 실제 당뇨병의 보조치료로 효과가 탁월하다.

△칡뿌리 = 칡뿌리를 짓찧어 즙을 내서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또는 칡뿌리와 파의 흰 부분을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 나눠 먹어도 좋다. 녹말, 다이드진, 다이제인 등이 들어 있는데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참마뿌리, 사과, 양배추, 당근 등 네 가지를 300g씩 같이 갈아서 매일 음료수나 간식으로 복용하면 좋은 식양법이 되며, 피부 미용과 정력 증진에도 좋다.

△산약 돼지췌장탕 = 재료를 그릇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소금을 가해서 간을 맞춰 먹는데, 매일 1번을 이렇게 만들어 2회 나눠 먹는다. (재료 : 산약 60g, 돼지췌장 1개)△천마 붕어탕 = 먼저 천궁, 복령, 천마를 쌀뜨물에 5시간 정도 담가 둔다. 천궁과 복령은 버리고, 천마는 밥 위에 쪄서 투명해지면 꺼내서 채를 썬 다음 이것을 손질한 붕어의 배를 가르고 넣은 후 생강, 파, 물을 붓고 30분 정도 쪄낸다. 아침저녁으로 2차례 반찬으로 복용한다. (재료: 천마 25g, 천궁 10g, 복령 15g, 신선한 붕어 한 마리, 파 10g, 소금 2g, 간장 10g) △삼신산(三神散) = 서목태(검정콩), 흑임자(검정깨), 의이인(율무)을동량으로 섞은 후 볶아서 분말을 낸 후 우유에 하루 3회 타서 복용한다. 예로부터 한방에서 많이 이용한 것으로 실제 당뇨병의 보조치료로 효과가 탁월하다. △칡뿌리 = 칡뿌리를 짓찧어 즙을 내서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또는 칡뿌리와 파의 흰 부분을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 나눠 먹어도 좋다. 녹말, 다이드진, 다이제인 등이 들어 있는데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참마뿌리, 사과, 양배추, 당근 등 네 가지를 300g씩 같이 갈아서 매일 음료수나 간식으로 복용하면 좋은 식양법이 되며, 피부 미용과 정력 증진에도 좋다.

/김종현(창원전문대학 식품조리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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