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각국 동백 한 곳에”


거제도에 세계적인 규모의 동백테마공원이 조성된다.
거제시는 지난 3월 서울소재 (주)건아컨설턴사에 용역을 맡긴 동백테마공원 조성기획안이 오는 9월말께 확정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총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될 동백테마공원은 늦어도 오는 연말께 공사에 들어가 2004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으로,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동백림 인근에 10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 공원에는 산림 생태원과 수생.습지.토종.약용.종교상징.문화상징 식물원 등이 들어서게 되며 야생초화원과 민속채소원도 설치될 전망이다.
지난 2월 환경부로부터 타당성조사를 받은 학동 동백테마공원은 세계 각국의 동백종들이 모두 옮겨 심어질 예정이어서 명실상부한 동백전문공원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거제시는 공원을 핑크와 레드.화이트.그린 등 네가지 색채로 가꾸어 관광객들이 공원내 어떤곳에서도 동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공원내 동백문화 이벤트 공간에는 별도의 연회시설을 마련해 각종 단체의 모임을 유도하고 동백속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예식시설도 마련키로 했다.
현재 거제시는 지난 98년부터 미드나이트 동백 등 세계적 희귀종인 동백 450여종을 들여와 농업기술센터에 이식해 두고 있는 등 동백공원 조성과 관련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국내에서 동백이 자생하는 전국 27개 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토종 동백들을 거제에 들여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백테마공원이 조성되면 세계적인 명소로 부각돼 관광거제의 한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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