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체험 통해 거듭 나겠어요”


최근 극기체험 및 인성교육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군부대 병영체험 훈련에 보호관찰처분을 받은 청소년들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법무부산하 진주보호관찰소(지소장 김성진)는 오는 16일부터 양일간 보호관찰대상자 40명을 진주시 금곡면 39사단 진주연대에 입소시켜 병영체험 훈련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입소하는 보호관찰대상자들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17~20살의 청소년들로, 병영체험 훈련을 통해 인내심을 높여 건전한 시민으로 거듭나게 된다. 훈련내용은 제식훈련과 총검술.유격체조.산악등반.인성교육.장애물 통과.목표탈취 실습 등 군부대에서 시행중인 강도높은 극기훈련 프로그램이다.
특히 장애물 통과 실습은 참가자 전원이 방탄헬멧과 소총.탄띠 등 단독군장의 복장을 갖춘 뒤 공격대형을 만들어 철조망을 뚫고 공포탄을 사격하면서 목표를 탈취하는 훈련으로 이들에게 사회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학교나 행정기관.복지시설 등의 병영체험훈련은 활성화돼 있었지만 보호관찰대상자들이 참여하는 일은 드물었다”며 “이들이 이번 훈련을 통해 자신을 반성하고 건강한 청소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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