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김해 고속도로 6공구 시공업체인 현대산업개발이 교량공사를 하면서 소음대책을 세우지 않고 공사를 강행, 인근 주민들이 소음피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13일 밀양시 상동면 고정리 주민들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월부터 대구~김해 고속도로 6공구 구간중 경북 청도군 사촌마을과 상동면 고정리를 잇는 고정교를 가설하면서 방음시설을 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 현장 인근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려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길이 1.3㎞의 고정교를 가설하기 위해 야간에도 기초터파기.말뚝타설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소음공해를 유발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현장에서 불과 50~100m 떨어진 고정리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는 등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이모(60.상동면 고정리)씨는 “힘든 농사일 때문에 밤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함에도 고정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공사감독을 촉구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민들의 민원으로 야간공사를 가급적 제한하고 있다”며 “앞으로 방음벽을 설치해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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