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고승하)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고성 옥천사 계속에서 수련회 및 2000년 7월 평가회의를 갖고 지난 7월 한달간의 지면에 대한 평가의견 및 개선권고안을 확정했다.

지면평가위원회는 또 이날 본사 최춘환 경영관리국장으로부터 ‘독립언론의 전제조건-신문경영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특강을 듣고, 개혁신문 경남도민일보의 발전방안에 대해 장시간 토론을 벌였다.

이에 본보는 이날 지면평가위원회가 채택한 평가보고서를 가감없이 독자에게 공개함으로써 더욱 올바른 신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 기사문장에서 고쳐야 할 문제에 대한 권고
△경남도민일보의 기사문장을 보면 유독 ‘~지적이다’‘~실정이다’‘~설명이다’는 식의 ‘이다’꼴로 끝나는 문장이 많다. 이는 취재내용에 대한 자신이 없거나 관행적으로 써온 문장을 아무 생각없이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면 ‘면세유 불법유출사건 어업용 환급방식 검토 필요’라는 기사에서는 무려 8차례의 이런 문장이 나온다. ‘~작은 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계획물량이 남아돌고 있는 실정이다’‘~그럴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뒤처리하기에 급급한 실정이다’‘~파악하고 있는 실정이다’‘~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등이다.
이는 보다 명확하게 ‘~하다’로 바꿀 수 있다. 언론계에서 관행처럼 써온 문장이라도 경남도민일보가 앞장서 고쳐야 한다. 그것이 개혁신문이 해야 할 일이다.

◇ 기타
△7월 31일자 18면 ‘세계최대 약사여래불 봉불식’ 기사에서 봉불식이란 표현은 엄밀히 말해 옳지 않다. 사실은 점안 100일 기념식이 맞다. 또한 장소도 사천시 백천동이라고 썼는데, 다른 신문과 다르게 나왔다.
△7월 27일께 삼성그룹 산하에서 해고노동자들이 창원 신촌동 삼성테크윈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보도자료를 경남도민일보에까지 다 돌린 것으로 안다. 그런데 타 언론은 물론 경남도민일보에도 전혀 보도되지 않았다.

◇이달의 좋은 기사 = 최근 자주 지면에 나오고 있는 ‘생각이 있는 풍경’에 의미있는 사진 많았다. 도민일보에는 사진기자 2명이 힘들게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사진을 발굴하기가 쉽지 않다. 사진기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더 좋은 사진을 발굴해달라는 의미에서 이달의 좋은 기사로 선정했다.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 강정철 강미성 김혜련 박정주 심재근 남기용 이민희 정대섭 조정혜 김이수 하선영 조형래 정한식 정원각 윤성효 이병직 박덕선 강창덕 김남석 고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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