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봉사활동이다. 평소 여러가지 이유로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던 학생들도 방학이면 하루쯤 날 잡아서 봉사활동을 하게 마련인 것이다. 때로는 채워야 하는 봉사활동시간 때문에 하기 싫어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봉사활동을 알차고 나에게 도움이 되도록 이용한다면 봉사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될 지도 모른다.
요즘은 봉사활동에 대한 영역이 넓어 졌다고나 할까. 마음만 먹으면 평소에 하지 못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봉사활동 하면 떠오르던 시간 때우기식의 청소보다는 체험 위주의 활동이 봉사활동으로 인정되고 있다. 내가 다니는 창원여고의 경우, 봉사활동 대신, ‘체험활동’이라는 이름으로 인정을 해 주고 있다. 즉, 학교에서도 조금 더 광범위하고 실질적인 분야로 봉사활동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방학에도 참가할 수 있는 봉사활동의 종류가 다양하다. 창원 흥사단에서 이미 발대식을 가진 청소년 직업체험활동, 창원 YMCA에서 주최하는 농촌봉사활동, 장애인 체험활동, 캠페인 활동, 사랑의 집짓기 운동 등 이런 봉사활동을 잘 활용한다면, 자신의 진로 결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평소의 생활에서 해보지 못하는 체험들을 할 수 있어서 인생공부에 있어서 거름과도 같은 것이 될 수도 있다.
나는 작년의 농촌봉사활동에서 나름대로 느낀 점이 많았는데, 힘들었지만 활동이 끝나고 난 뒤 농촌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농촌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도시에서만 살던 나에게는 커다란 추억과 경험이 된 셈이다. 이번 방학에 체험위주의 봉사활동으로 알찬 시간을 보내는 우리가 되면 어떨까.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찾아 활동한 뒤, 뿌듯함을 느끼는 것도 나름대로 알찬 방학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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