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민원 수용, 2004년까지 신설


속보 = 진주시 신안동과 평거지역.판문동지역이 신흥주거단지로 부상하면서 학생수가 크게 증가,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지역 학부모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는 2004년께 가칭 신진중학교 신설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본보 8월 6일자 16면보도)
12일 진주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당초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신진초등학교 신축부지 옆에 3300평 규모의 신진중학교 설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해 놓았으나, 예산부족으로 매입을 못해 학교신설이 불투명한 처지였다.
진주시는 이와 관련 미분양 공공시설용지 처리계획 및 택지개발 업무지침 28조에 의거, 당초 목적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이 땅의 용도를 바꾸겠다는 공문을 최근 진주교육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중학교 유치 촉구 움직임이 봇물처럼 터져나오자 진주교육청이 진주시에 부지매입 유보를 요청하고 시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 땅이 중학교 부지로 살아남게 된 것.
이에 따라 진주교육청은 2003년부터 예산확보와 설계 및 건축 등의 과정을 거쳐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오는 2004년께 30학급 규모의 중학교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주교육청은 신진중학교 신설에 부지매입비 47억원을 비롯해 15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안 평거 판문동 지역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이에 따른 상권이 형성되면서 급격한 인구유입이 이뤄졌으나, 인근에 남자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은 2~3번씩 버스를 갈아타고 다른 지역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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