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삼성동 등 양산시 2개동을 관할하는 중앙파출소의 치안수요 분산을 위해 삼성파출소 신설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파출소가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파출소는 관할 지역이 시청소재지로, 이 곳에는 단란주점.노래방 등 유흥업소와 시외버스 터미널, 각종 관공서 및 북정.산막공단 1000여개 업체가 밀집해있는 방대한 지역이다.
여기다 주거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양산신도시까지 포함돼 하루 유동인구가 10만명이 넘어서는 등 도내 파출소 중에서 치안수요가 가장 많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폭력.음주소란 등 하루 평균 20여건의 사건 사고가 중앙파출소 관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3부제 실시에 따른 근무 경찰 5명만으로는 폭주하는 사건 사고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11시30분께 북부동 ㅂ소주방에서 술을 마시던 신모(31.양산시 동면 석산리)씨는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다 상처를 입힌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앙파출소 경찰관 2명까지 폭행했다.
신씨는 파출소에 연행돼 조사를 받던 중 책상을 뛰어 넘어와 조사경찰관까지 폭행하고 유리창을 깨는 등 2시간여동안 난동을 부렸다.
중앙파출소는 신씨와 힘겨루기를 하는 와중인 야간 시간대에 14건의 각종 신고전화가 접수되자, 인근 강서파출소 112순찰차량에 지원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경찰관들은 “중앙파출소의 경우 경찰 16명이 5만552명의 인구를 담당하고 있어 경남지역 2~3급지 경찰서 가운데 치안수요가 가장 많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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