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적조발생 우려


최근 남해안에 고수온현상이 지속되면서 광범위한 유해성 적조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이달들어 남해안 일대 표층수온이 예년에 비해 2~3도 높은 28~30도를 유지, 강우이후 일사량이 증가할 경우 광범위한 적조발생이 우려된다고 10일 밝혔다. 수산진흥원은 지난 3일 남해~나로도~거문도 주변해역에서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ℓ당 10~200개체가 발생한 뒤 일사량의 증가로 통영시를 비롯한 일부 폐쇄성 해역에서 적조생물의 밀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영시 등 양식어장이 밀집된 자치단체들은 이번 주말 이후 일사량이 증가할 경우 빠르면 다음주부터 내만에서 적조띠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전남과 적조에 공동대응하기로 하고 효율적인 예찰과 방제를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수산진흥원 관계자는 “올해는 봄가뭄이 지속된데다 국지성 집중호우로 영양염류의 유입이 늘어나고 수온도 예년보다 높아 유해성 적조가 지난해보다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며 “양식어민과 연안어민들은 유해성 적조 발생여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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