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하동등 26개팀 1600여명 연일 ‘비지땀’


지난 겨울 경남은 따뜻한 기후와 뛰어난 자연경관에 힘입어 전지 훈련지로 각광받았다. 그 여파는 올해도 계속돼 하기 휴가철을 맞은 요즘 경기를 앞둔 선수단이 몰려오고 있다.
10일 경남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서상매립지내에 이번 여름들어 스포츠휴양단지를 갖춘 남해군에 축구선수 등 1000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합천과 하동 등지에 모두 26개팀 1606명이 하계 전지 훈련차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의 경우 유소년 축구교실과 서울 휘문고.덕수고 등 축구선수 900명과 야구 5개팀 152명 등 모두 7개팀 1052명이 서상매립지 전용구장 등에서 본격 경기를 앞두고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하동에서는 오는 10월 전국체전에 대비해 경남 태권도 대표선수 48명과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국가대표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에스원 태권도(감독 김세혁) 선수 20명 등이 실내체육관에서 훈련중이고 경남궁도대표선수와 울산대학교 축구부가 훈련에 들어가는 등 4개팀 118명이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다.
특히 화개.청암지역의 지리산 계곡과 청정한 남해바다.하동송림.섬진강 등이 어우러진 하동은 피서를 위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인정받아 여름철 전지훈련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하동은 지난 4월 전국소년체전 경남대표선수 전지훈련을 유치한 이후 경남협회장기 태권도대회를 유치, 2000여명의 임원과 선수가 방문하기도 했다. 합천에서도 지난달부터 서울 수서중과 둔촌중.대구 협성중.창원 토월중 등 7개팀 220명의 축구선수들이 공설운동장과 황강체육공원 축구장에서 기량을 겨루고 있다. 하동과 합천은 섬진강과 황강변의 경치가 뛰어나고 모래밭은 극기.체력훈련을 하기에 적합한데다 지리산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이 가까이 있어 선수단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99년부터 전국의 경기단체를 대상으로 동계 전지훈련 유치에 나서 353개팀 8960명을 유치한데 이어 지난해 겨울에는 580개팀 1만6000명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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