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극장(MBC 오후 9시 55분)

‘성주풀이’ 겨울 햇살 치곤 제법 따뜻한 날의 오후. 낡은 서민 아파트 한 쪽에서 기훈은 분주하게 이삿짐을 운반하고 있다. 관리인의 침도 안 바른 거짓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있는 세진은 새로 이사온 집이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한다. 기훈의 실수로 화장실 하수대가 터진 것만 제외하곤. 사실 이 집엔 세진 말고도 주인이 한 명(·) 더 있어서 세진을 지켜보고 있다. 초보귀신 염태공. 아직 제대로 된 성주가 아니라서 그런지 세진의 목욕하는 모습에도 움찔 놀란다. 이를 옆에서 보곤 고참 성주 발인강은 염태공에게 일침을 놓는다. 성주가 사람에게 감정을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이거늘.
◇좋은걸 어떡해(KBS1 오후 8시 25분)

미주는 자기도 입덧을 하기 위해 갖은 음식들을 꺼내 놓고 냄새를 맡지만 마음 같지 않다. 육아문제를 상담하려는 수경에게 미주는 자기는 자기 아이만 키우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다. 남숙은 장수네와 태수네 중 하나가 분가하기를 권하는데 수경은 나가 살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 미주는 그런 수경을 찾아가 집에서 나가 달라고 부탁한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PSB 오후 9시 15분) 주현은 친구에게 보증을 서 줬다가 친구가 부도를 내고 도망가는 바람에 곤경에 처한다. 노구는 주현의 등을 때리며 호통을 친다. 주현은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일이 해결됐다고 노구에게 얘기한다. 노구와 주현은 얼싸안고 서로 좋아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뿐, 다른 사람이 돈을 갖고 외국으로 도망간 사실을 알게 된다. 홍렬이 사태를 수습하려고 하지만 난감하다. 노구는 머리를 싸매고 자리에 눕는다. 주현의 불행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데….

◇기분좋은 밤(PSB 오후 9시 55분)

‘랭크특급’에서는 군대에 얽힌 사연을 엮어서 공개한다. 여자친구에게 갑자기 군대에 간다고 고백하는 상황에서 여자의 반응,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장군이라고 나타나 여러 가지 테스트를 시킬 때,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가 람보를 자처하는 군대 마니아일때 여자의 반응을 본다.

◇MBC 스페셜(MBC 10시 55분)

2000년 12월7일 대학로의 작은 공연장. 1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중년까지 한 명의 가수를 보기 위해 줄을 늘어서고 있는데, 신바람 이 박사. 랩도 아니고 댄스음악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통 트로트도 아닌, 촌스럽고 우스꽝스러운 뽕짝메들리의 무대. 유랑극단 같은 신바람 이박사의 공연장에서 우리는 부모세대와 젊은 세대가 함께 환호는 낯설지만 새로운 현장을 만나게 된다. 관광버스 가이드에서 한국의 뽕짝메들리의 황제로 관광버스가이드 이박사의 끊이지 않는 뽕짝 메들리를 들어본다.
◇삼색 토크 여자(EBS 오후 9시)

주부들에게 휴일은 어떤 의미일까? 모두에게는 휴가 기간으로 생각되는 휴일이나 명절이 주부들에게는 가장 노동강도가 높은 시간이 아닐까· 오늘은 남녀의 24시간을 분석, 남녀별로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평일과 휴일 각각의 노동시간을 비교해 보고 주부의 24시간을 취재해 구체적인 가사노동의 종류와 소요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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