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검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선수자격 3개월 정지 등 제재를 받은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이 실제로는 마리화나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시간주 권투위원회측이 고의로 타이슨의 약물복용 사실을 축소하거나 눈감아줬을 것이라는 의혹 마저 불러 일으킨 것으로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미시간주 경기운영위원회 관계자는 디트로이트 뉴스와의 회견에서 타이슨이 작년 10월 앤드루 골로타와의 경기가 끝난 뒤 소변시료를 제출했으며 테스트 결과 마리화나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네바다 경기단체연합회 마크 래트너 회장도 미시간주 관계자들로 부터 이런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시간주는 경기전 소변검사에 불응한 책임만을 물어 타이슨에 대해 선수자격 정지 90일과 벌금 5000달러 등의 제재조치를 부과했다.

네바다주 선수위도 타이슨에 대한 미시간주의 자격정지조치를 따르기로 했으나 타이슨은 앞으로 3개월간 예정된 경기가 없어 이번 징계로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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