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18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여성축구연맹(가칭) 창설을 의결했다.

축구협회는 26명의 대의원 중 22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이사회가 상정한 여성축구연맹 창설안을 원안대로 확정하고 2003년 여자월드컵축구 등 각종 국제대회에 대비해 여자축구를 적극 육성키로 했다.

여성연맹이 창설되면 기존 초·중고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 이외에 별도의 대회가 개최돼 여자축구의 발전을 유도하게 된다.

협회는 올해 유소년축구리그 전국 확대에 18억원을 지원하는 등 모두 136억7000여만원의 예산안을 제출,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승인받았으며 지난 해에는 11억4000만원의 이익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협회는 또 2010년까지 한국축구를 세계랭킹 10위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로 `코리아 사커 비전 2010'을 수립, 국가대표팀의 전력 강화, 유소년축구 클럽시스템의 구축, 축구저변 확대 등의 사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 대의원 자격으로 참석한 문희갑 대구시장과 전영태 인천시협회장은대구와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구단 창단을 도와줄 것을 협회에 건의했다.

협회는 총회가 끝난 뒤 `축구인의 날' 행사를 갖고 최우수 선수에 최용수(프로.안양 LG), 김여진(여자일반.숭민원더스), 오종렬(남자일반.한구철도)을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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