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정보통신 계열사인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가 한국남자탁구 제5구단을 출범시킨다.

포스데이타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세희 상무이사를 단장, 국가대표 감독출신 양현철(45)씨를 감독, 청소년대표 출신 김석만(32)씨를 코치로 하는 ‘포스데이타 남자탁구팀’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선수는 동아증권-상무를 거친 양희석(23)과 오는 2월 각각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김주상·이선호(이상 대광고)·여찬수(동남고)·정현용(시온고) 등 5명이다.

선수단은 이미 15일부터 신진공고 체육관에서 훈련에 돌입, 빠른 시일내에 명문구단으로 태어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는 4월초에 열리는 대통령기대회부터 출전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 창단으로 남자실업팀은 삼성생명·대우증권·제주삼다수·상무를 포함, 모두 5개로 늘어났다. 이는 93년 여수시청 해체후 8년만의 일이다.

이날 김광호 사장은 "한국탁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창단을 결정했다"며 "1년에약 10억원을 투자, 국내탁구가 활성화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포항제철이 89년 설립한 포스데이타는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등록했으며 지난해매출액 2천700억원, 경상이익 160억원을 달성했었다.

한편 `핑퐁여왕' 현정화(한국마사회 코치)의 남편인 김석만씨가 코치를 맡게 됨에 따라 한국탁구사상 처음으로 부부가 나란히 실업팀에서 후진을 양성하게 됐다.

김택수, 강희찬과 함께 대우증권 멤버였던 김석만씨는 94년 선수생활을 접은 뒤지난해 7월까지 대우증권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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