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추진중인 베이징과 오사카 등 5개 도시가 18일(한국시간) 접수시한에 맞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최종 유치 신청서를 모두 제출,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IOC 평가위원회(위원장 하인 베르브루겐)는 올림픽 유치도시 선정을 위한 투표가 실시되는 7월13일 모스크바 총회에 앞서 이들 도시가 제출한 유치 신청서에 대한 검토 및 평가작업을 벌이게 된다. 유치 신청서에는 △재원조달 △경기장 △인프라 △수송 △안전 △호텔 등 대회개최를 위한 핵심 사항들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 계획 등이 담겨져 있다.

IOC평가위는 내달 21일부터 3월29일까지 오사카와 파리·이스탄불·토론토·베이징 등 5개 후보도시를 직접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인 뒤 보고서를 작성, 5월 중순까지표결에 참가하는 각국 IOC위원들에게 제출할 방침이다.

오는 2008년 하계 올림픽 유치 경쟁에서는 2000년 올림픽 유치를 위한 투표에서 불과 2표차로 시드니에 고배를 마셨던 베이징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솔트레이크시티 뇌물 스캔들 이후에 마련된 개혁조치들에 의거, IOC위원들의 올림픽 후보도시 방문과 해당도시 관계자들의 IOC위원 방문이 각각 엄격히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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